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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가지고추4

깨 쏟아 진다 이른 아침 하우스에서 노란 파프리카 한 개와 아직도 열리고 있는 가지고추를 한 웅큼 따왔다. 노지의 것들은 이미 고춧대를 뽑기도 하지만 하우스안에서는 아직은 더 견디지 싶다. 고추가 알고 보면 다년생 식물이라는 ... 여건만 맞으면 이듬해까지도 살아 내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화분에 심어 한 포기 안에 들였더니 겨우내 잘 견디고 봄을 맞이하더라. 오전중에 마을일로 약속이 있어서 하우스에서는 서둘러 상추모종을 옮겨 심고 집 일은 끝. 선돌느티나무캠핑마을의 펜션동 이 건물은 기존에 있던 것을 리모델링해서 조금 구식(?)이기는 하지만 가구와 주방용품 일습을 새로이 장만해서 아주 새 집이 되었다. 아직 준비 단계지만 주방에 집기류가 들어 와서 청소와 정리를 하러 몇몇이 모여 수고를 했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 2024. 10. 26.
가을비 추적추적 곶감을 몇 개라도 깍아 매달고 싶은 마음에혼자서라도 감을 따보자고 감따개를 들고 나섰더니낚시갔다 돌아 온 남편이 쉬지도 못하고 할 수 없이 감을 따줬다예년에 없이 감 흉년.해걸이를 하는 거겠지만 적게 달렸으니 따는 게 쉽다며 다 나쁘지 만은 않다고아주 기뻐하며 감을 땄다.이렇게 곶감을 걸어야 드디어 완성 되는 가을 풍경.  아무 도움이 안되는 가을비는 추적추적.사흘이 멀다하고 내리고 있다.들깨는 베어서 눕혀 놓았지만 밭에서 몇 번의 비를 맞고 있는지...곶감도 할 수 없이 건조기에 넣어 돌리고 있다.애써 깍아 놓은 곶감에 곰팡이 필까봐 궁여지책으로 그리 했는데아마도 단맛은 적어지지 않을까 싶다.하루 이틀 건조기에 넣었다가 날이 좋아 지면 마무리는 밖에 걸어 하면 괜찮겠거니, 마늘도 오늘 비소식이 있어 어.. 2024. 10. 22.
비가 오자 들으니... 오늘도 한낮에 비가 엄청 내렸다.어제 내린 비로 됐다 싶었지만 하늘이 하는 일...수박 걷은 빈밭으로 순식간에 물이 고여 흐르고,그렇게 조금 더 내렸다가는 홍수가 날 뻔했다.다행히 두어 시간 그러다가 부슬 부슬 정신을 차렸다.  길섶 도랑쪽으로 물봉선이 피고 있다.꽃이 피면 이쁘다 그래도 다른 때는 잡초취급을 해서 남편의 예초기를 피해갈 길이 없다가 그나마 도랑 건너편쪽으로 굳세게 살아 남아 꽃이 피었다.  봄에 연못에 옮겨 심은 수련이 자리를 잡고 잎이 많이 올라 왔다.아침결에는 한 두 송이 꽃이 핀 것을 보기도 하는데수련꽃보다 개구리꽃이 더 많이 피었다.어리연과 수련이 한데 어울려 자라는데 상대적으로 큰 수련잎에만 개구리가 올라 간다.  피망  파프리카 붉게 익어 가는 중.하우스 안에 피망 두 포기 .. 2024. 9. 12.
가뭄에도 잘 자란다 가지고추 가지색이어서 가지고추인가... 처음 심어 본 것이고 아직 맛은 안봐서 어떤지 모르지만 아마도 아삭이고추 같지 않으려나, 요것이 진짜 가지다 지난해 가지 세 포기가 나무처럼 자라서 온동네 잔치를 해서 올해는 무서워서 딱 두 포기 심었는데 그나마도 하나는 곁가지 따주다가 내가 댕강 분질러 버렸다. 이제 새순이 다시 나오기는 하는데 효도를 볼 수있을지 알 수 없다. 수박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밭에 내려 갈 때마다 일삼아 가서 들여다 보고 곁순도 따주고 그러는 중이다. 흰색당근꽃. 씨앗을 채종하려는 목적이지만 꽃도 이뻐서 그냥 두길 잘했다 늘 생각하고 있다. 어느 꽃보다 못하지 않으니 꽃으로만 심어도 되지 싶다. 토종삼동파가 자리를 잡아 가는듯, 가뭄에 물주는 것이 큰일이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 202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