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75 홀씨/이정하 갈 수 없네. 그 아득한 거리 앞에 몸져눕는 나는 홀씨로 떨어져 죽어서야 그대 앞에 닿을까 갈 수 없네 살아서는 그대 곁에 닿을 수 없는 나는 언제나 그대 쪽으로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는 한 포기 가녀린 들꽃이었네. 2006. 8. 24. 비단길. 1/강연호 비단길.1 / 강연호 내 밀려서라도 가야 한다면 이름만이라도 아름다워야지 비단길 허나 지나는 마음 쓸쓸하여 영 자갈밭일 때 저기 길을 끌어가는 덤불숲 사이로 언뜻 몸 감추는 세월의 뒷모습 보인다 저렇게 언제나 몇 걸음 앞서 장난치며 어디 헛디뎌봐 헛디뎌봐 유혹하는 허방이여, 온다던 사람 끝.. 2005. 10. 24. 너의 추상 너의 추상 네 마음의 추상이 내게로 와 구상이 되는 신비로움. 물을 줄때마다 너의 추상을 이해하려는 내 안타까운 마음밭. 꽃이 피었다 시들어져도 그 꽃이 피었던 자리엔 이제 아무것도 대신 할 수 없다. 머언 거리 에둘러 네 영혼이 내 영혼에 들어와서 꽃이 되었던 어린 사랑. 그것은 그저 흔들리는.. 2005. 7. 2. 이전 1 ···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