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우리집 머슴.
처음 해보는 풀깍기를 하루종일 열심히 하고 있는 아들.
예초기를 다루는 일이 생각보다 아주 힘들다던데
골짜기 전체를 훤하게 만들어 놓고 왔다.
자식이란 부모에게 언제나 애물덩어리이기가 십상인데
감사하게도 뛰어나게 잘나서 세상에 공표할만한 일도 없지만
그렇다고 크게 가슴 조이게 한일 또한 없으니.....
수수무탈 평범해서 안심이 되는 녀석이다.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일꾼 한사람 몫을 거뜬히 해내는 걸 보고
남편은 내심 흐믓해 한다.
나라에 세금 내는게 하나도 안아깝다고 일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