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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초록 세상

by 풀 한 포기 2006. 5. 22.

 

 

 

 

더덕의 어린 싹

지난 가을에 뿌려 놓은 것이 겨울을 이기고 저절로 눈을 틔워 자라고 있다.

좀 더 자라면 제자리를 잡아서 옮겨 줘야 되겠다.

 

 

 

몇년째 차마 캐먹을 수가 없어서 보기만하고 있다.

올해는 덩굴이 무성한게 제법 더덕 다워졌다

아마 뿌리도 제법 굵어 졌겠지.

올 가을에는 눈딱감고 몇뿌리 캐어 더덕구이....를.

 

 

참취.

골짜기 언저리에 야생으로 있는 것들을 분주해서 몇포기 기르고 있다.

씨앗으로 파종한 것은 무슨 문제가 있는지

발아 한걸 보지 못하고 있다.

 

 

 

 

도라지 밭.

한여름 꽃이 만발해도 볼 만 하지만

푸른 줄기만으로도 장관을 이룬다.

더덕과 함께 매년 꽃만 보고 캐먹지는 못했다.

거의 화초구실만 하는 내 도라지.

 

 

올 봄에 나무시장에서 사다 심은 두릅.

몇그루는 생사를 알길이 없고..ㅎㅎ

그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렇게 새순이 올라왔다.

잘키워 내년 봄 쯤엔 두릅 초회를 먹어 볼 염을 내본다.

 

 

오디의 어린 열매

아직은 파랗고 작지만 곧 붉어지겠지.

해마다 벼르기만 하는 오디술을 올해는 꼭 담그리라..결심.

 

 

 

아이고..

이 어린 모종을 보고  한아름 되는 맷돌 호박을 상상한다는게...좀.

너무한가?

아무튼 잘자라서 호박이 주렁주렁 열리기를.

 

 

작약.

약초지만 꽃을 보려고 두 무더기를 심었는데

며칠만 지나면 소원성취 할 거 같은데,

다음주에 내려가면 볼 수 있을까..?

설마 내가 보기도 전에 속절없이 저버리진 않겠지..

 

 

 

 

 

늘 때를 놓치고

한번도 딸기를 따먹지 못했는데

올해는 조금 덜익은 것도 맛있게 따먹었다.

행복..또 하나.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해가 갈수록 조금씩..아주 조금씩

변화해 가는 골짜기.

겨우 주말에나 찾아 들지만 아무 내색 없이 늘 반겨 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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