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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단비가 내린다..

by 풀 한 포기 2019. 5. 27.



달래의 지혜로움을 본다

골짜기 내집에서는 달래가 여기 저기 부러 안키워도 되는데

손이 못가 해마다 풀밭이 되는 돌밭 한귀퉁이를 개간(?)하여

실달래 몇뿌리 옮겨 심었더니 번식기가 되어 씨앗을 매달았다

그냥 씨앗을 투욱 떨구는게 아니고 이렇게 매단채 아예 발아를 시켜

장마철에 아래로  떨구곤 한다

생존확률 100%

참 기특하기도...


진짜 텃밭의 표본이다

가지, 왕토마토, 방울 토마토, 피망, 파프리카, 꽈리고추, 청양고추,

다른 것들은 대부분 양이 조금 많지만

이것들은 정말 재미로 조금씩 심어 보통의 텃밭 한 귀퉁이 모습.

엊저녁때 오늘 비온다는 예보에 밭으로 옮겨 심은 참깨 모종

해마다 모종을 잘 못해서 사던지 얻어 오던지 그랬는데

이번엔 우리밭에 심고도 남아 아직 못심은 집에 나누어 줄 수 있겠다.


비닐하우스 가장자리로  심은 참외 여섯 포기

바깥에 심으면 엄청 크고 많이 열리기는 하는데

진짜 맹맛이어서 비닐하우스에 심는데

크기도 적당하고 사는것 만큼 달진 않아도 참외라고 할만하게 그럴듯하다

바깥밭으로는 수박도 여섯 포기 심었다.

몇년전에 수박을 심어 보았는데

문제는 언제 따야하는지 당췌 모르겠는 것. ㅎㅎ

그때도 친구가 와서 왜 수박 안따냐고 해서 익었나 몰라 못딴다했더니

밭으로 가서 몇통 골라 따주었었다.


올해도 화분에 심을 국화 모종.

꽃이 피면 가을에 나눔할 것들..

해마다 페츄니아를 심는 큰 나무상자에

모종을 심으려 물을 듬뿍 주었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버섯이 피었다

심지 않아도 제 알아서 그냥 나오는 것도 많다

졸각버섯같지만 그냥 꽃처럼 보고 있다

하루나 이틀지나면 절로 사그라 들 터...




뿌리갓

종자를 받으려고 몇포기 두었더니 꽃이 피었다

보통의 갓을 잎을 먹는데 얘는 옛날 토종 배추뿌리처럼 뿌리를 먹는다

김장때 채썰어 속을 넣을때 쓰면 김치가 맛도 있고 잘 쉬지 않는다고

이곳 분들은 이 뿌리갓을 꼭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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