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날씨는 이상스러워도 계절은 오고 간다

by 풀 한 포기 2017. 8. 24.




누리장나무 꽃이 피었다

연일 비가 내리니 꽃잎이 늘 쳐저 있는것이 그렇지만

냄새만 가까이에서 믿지 않는다면 제법 이쁘다.


이 나무는 집옆의  작은 계곡  주변으로 여러 그루가 있어 해마다 이맘때면

무리지어 피고 진다

처음 이골짜기 선보러 왔을때가 딱 이맘때였는데

그때도 이꽃이 피어 있어 이곳을 터로 정할때 한 몫을 했었다.





정글의 날씨처럼 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오다 말다를 반복하고

또 계절도 가을로 가고 있음을 눈치챈 버섯이 여기 저기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애통하게도 이버섯은 먹으면 큰일나는 독버섯이다

이름부터 `흰독큰갓벗섯`이라고...


상사화도 피었다

심은지 몇년 안되어서 작년에 꽃을 못보았고

올해는 보겠거니 기다렸는데

다른곳은 벌써 다 피었다하는데도 영무소식이어서 올해도 글렀나 싶을때

이렇게 꽃대를 쑤욱 올려 피어났다

구근으로 심어서 꽃의 색이 분홍인지 노랑인지도 몰랐는데

나....노랑이예요~~

그래 너 반갑다




꽃범의 꼬리


맨드라미



며느리 밥풀꽃

절궂대

닥풀

부추



여름의 끝자락에 햇살 따가울때 피는 금송화인데

올해는 영 날씨가 안도와 주니 그늘진곳의 이파리는 물러지고 형편없다.

늦더위가 있어도 해가 따끈해야 곡식도 익고 그럴텐데...

오늘도 날씨는

맑음

또는 흐림

그리고 비...


물레나물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간다  (0) 2017.09.06
분꽃향에 홀리다  (0) 2017.08.31
꽃만 보며 산다  (0) 2017.08.03
꽃보며 사는 날이 좋다  (0) 2017.07.09
7월이 되었다  (0) 2017.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