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인터넷을 설치하지 않고
전화기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사용하게 되었으니 800만원 벌었구나
하면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더니
이제는 그 인터넷이 되다 말다..
한밤이나 되어야 어떻게 연결이 되고
사진한장 올리려면 5분이상 걸리니
5만년전에 쓰던 나우누리나 하이텔이 생각날 지경.
혹시나해서 사용중인 전화기가 skt인지라 그쪽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서
통화품질개선 전담팀에 상담을 한결과
지금 우리집에 설치되어 있는 중계기가 3G전용이란걸 알았다
곧바로 LTE전용의 중계기로 바꿔주겠다고
어찌나 상냥하고 친절하게대응을 하는지 감동스럽기까지
그러더니 득달같이 기사가 방문을 해서 중계기를 교체해주고
그것도 모자라서 사랑방에도 한개 더 달아 주고 갔다
설치기사말이 워낙 중계탑과 멀어서 잘될지는 장담못한다고 그랬지만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에 나머지는 내가 감당할테니 걱정말라했다
그랬던 그 중계기가 도깨비방망이 같아서
그날로 속도도 좋고 인터넷이 어찌나 잘 되던지
나라에서 해 줄 일을 SKT가 해준것 같았다..
늘 그렇게 좋은 날만 있을 줄 알았더니
어제저녁까지 잘되던 인터넷이 오늘 아침에 갑자기 또 말썽을 부렸다
전화기에서는 잘되는데 컴퓨터로 연결하는데 문제가 발생
문제 검색을 해보니 어댑터가 연결이 안된다는 멘트.
그래서 무선수신용 어댑터를 뽑아서 이쪽 저쪽 다른잭에 꽂아봐도 안되어서
그걸 사서 바꾸면 되겠다 싶어 이곳 유구에는 소모품 파는데도 없겠고해서
온양으로 나가 삼성컴퓨터 센터에 가서 어댑터를 사려하며
뽑아간걸 시험해달랬더니 그것은 안녕하시다네..참
그러면서 내 전화기에서 핫스팟을 잘 못 쏘아주는것 같단다
그래서 전화기 a/s 센터를 가서 사정얘기를하니
이것 저것을 시험하더니 기계를 초기화해야한단다
그러니까 소프트웨어쪽의 문제라는것이겠지....
해서 전화기에 저장되었던 정보가 사라져도 좋다는데 동의하고 기다렸다가
해결되었다는 전화기를 가지고와서 드디어 다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초기화한 깡통 전화기를
몇시간 가지고 씨름하면서 그동안 쓰던 어플들을 설치하고
하루를 모처럼 바쁘게 보냈다
전화기를 처음에 며느리가 내가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다 설치해줬기 때문에
내가 할 줄 아는게 없다가
이번에 혼자 그야말로 네이버에 물어가며
쓸만하게 해놓았다
성취감은 있지만
결론은...
늙으면 비서를 써야 된다는 것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