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겨울 초입

by 풀 한 포기 2015. 11. 24.

 

김장 끝내고고 나니

채소 그득했던 밭이 조금 썰렁하다

마지막 남은 배추 동생이 가져 가고...

그래도 밭은 이미 다음해를 기약하는

마늘이 심겨져 있으니

아주 빈 밭은 아닌게다.

 

작년에는 마늘은 얕게 심었는지 날씨가 요동을 쳤는지

땅이 얼었다 풀렸다하며 마늘이 위로 솟아 다시 뭍곤 했는데...

올해는 조금 깊이 심었다는 남편을 말을 믿으며

안녕하라고 마늘에게 당부했다

 

 

 

다른 집들은 대부분 마지막 고추를 따며

고춧대를 뽑아 놓는데

게으른 우리는 아직 축처진채 그대로 있다

어차피 내년에나 뭘 할것이니 천천히 뽑아내도 되겠거니..ㅎㅎ

 

 

계속되는 비와

한차레 바람이 지나고 나니

잎하나 없이 모과만 달랑 남았다.

더 늦기전에 따서

생강이랑함께 잘게 썰어 꿀에 재웠다.

 만들기만하고 잘 안먹게 되긴하지만

습관처럼 늘 만들게 된다.

 

안하면 숙제를 안한것 같은 미진함에...

모과청이 잘 만들어지면

이번엔 열심히 꼭 먹어 볼 참.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처럼...  (0) 2015.12.28
지금 겨울 맞나?  (0) 2015.12.02
오해와 진실  (0) 2015.11.10
개미의 역사 2차 프로젝트 시작  (0) 2015.11.01
가을이 깊어 간다  (0) 201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