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짓는 농사중 가장 야심찬 작목...고추.
해마다 우리집 김장하고 일년동안 먹을 만큼.
마을에서 고추모종하는 댁에서 사다 심으니
품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안다한들 뭐 달라질것도 없지만...
그냥 심고 정성으로 가꾸기만 할 뿐.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물주느라 애썼는데 다행히 약을 안치고 키우는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다.
따야 할 고추가 많이 있지만
비소식에 그냥 보고만 있다.
날이 좋아지면 빨리 따서 말려야 할텐데...
시골농사중에 고추따는 일이 젤로 어려운것 같다 나는...
몇년전에 땡볕에 한번 따보고 다시는 고추밭에 얼씬거리지도 않는다 ㅎㅎ
고추를 따서 그늘에서 시들리고 있는 중에 비가 많이 와서
아직 완성되지 않는 구들방으로 옮겨
전기장판을 깔고 널어 놓았다.
고추를 신줏단지 모시듯 하고 있는 중..
요것은
빨리 마르라고 고추꼭지를 따버렸다.
내다 팔것도 아니고 우리가 먹을것으니
썩히지 말고 빨리 말리는게 장땡인지라,
밖에는 비도오고 할일없어서 내가 한짓이다
휴가를 내어 골짜기에 내려간 날부터 비...
그냥 두었다가는 다 골아버리게 생겨서
꼭지를 따내고
가위로 반을 갈라 비닐집에 널었더니
그중하루 해가 빨끈한날이 있어 다행히 버석거리기 시작했다.
남편이 고추를 따는것까지는 잘하는데(?)
말리는것은 서툴러 몹시 어려워 한다.
함께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어쩔수 없는 일.
나머지 고추를 따내고 말리는 수고도 남편 몫이다.
재미삼아 농사중 그중 어려운 농사가 고추농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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