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풍선을 타고 날아 가는 예쁜 꿈도 꾸었지....
상상속에서나 볼 수 있을것 같은 초록의 풍선이
이 여리고 어여쁜 꽃에서 온다
식물들의 세계가 알 면 알수록 신비롭지만
풍선이라니....
꽃진자리에 삼각형의 바람주머니가 달리는 것도 신기하지만
작고 납작하던 주머니가
날이 갈수록 커지면서 누가 바람을 불어 넣어 주는것처럼
점점 둥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은
정말 경이롭다.
끝내 이렇게
탱글 탱글한 초록의 풍선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모습은 장관이다.
꽃도 줄기도 잎도 모두 여리여리하지만
유독 풍선만큼은 욕심껏 바람을 넣어 봄바람난 처녀 가슴처럼
한껏 부풀려 있으니....
보면 볼수록 신기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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