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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화살나무2

까치밥 감나무 끄트머리로 한 개씩 남겨 놓은 까치밥.너무 높이 달려서 따기 어려워 남겼으니 까치 너의 겨울 양식이다.   은행잎이 지고 나니 더 선명하게 보이는 은행의 열매누구도 따지도 줍지도 않는다.나역시 내 땅에 있는 것이 아니기도 하려니와 따봐야 그닥 소용이 있지를 않아서그냥 신포도다...ㅎ  겨울채비를 하고 있는 숲아침햇살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풍경이 평화롭다. 이곳은 산 주변에 화살나무가 흔한데봄에 홑잎나물이라고 새 순을 따러 다니기도 한다.이맘때 그중 이쁘게 붉게 단풍든 나무가 대부분 이 화살나무다.  그 많던 종류의 국화가 이제는 단조로운 몇 가지색만 남았지만그래도 나름 꽃길이다.오가는 이도 별로 없으니 뽐내지도 못하지만그래도 열심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가을국화.    요즘 날씨가  지나치게 .. 2024. 11. 16.
각자 알아서 한다 ​ 오전에 마을회관에 급식 봉사를 다녀 오니 남편은 내가 혼자 하기 힘든 조금 큰나무 두 그루를 전지해 놓았더라 화살나무 한 그루와 자두 나무 한 그루. 서로 어떤 일을 할지 상의하지 않고 그냥 각자 하고 싶은 것만 하는데 상대적으로 작은 나무를 내가 전지하고 다니니 내가 없는 사이에 힘들겠다 싶은 나무 두 그루를 해결해 줘서 내심 고마웠다. 남편은 마을회관에서 밥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혼자 점심을 먹는데 내가 올라 왔을 때도 일하느라 아직 식사 전이어서 칭찬하는 마음으로 밥상을 차려 줬다^^ ​ ​ 이렇게 퇴비포대를 가져다 놓았으니 언제고 남편이 다시 밭을 만들겠지 싶기는 한데... 감자 심을 곳은 밑거름이 많아야 하고 고구마는 거름이 없어야 되는데 남편은 아무 생각없이 똑같이 퇴비를 넣고 로터리를.. 2024.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