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1 또 한 살을 보탰다. 생일초는 불 날까봐 여섯 개 이상은 사절 한다 했더니...ㅎㅎ 며느리의 센스. 지난 주말 내 생일 핑계로 오랜 만에 식구들이 다 모였었다. 아이들이 연안부두에서 도다리회를 뜨고 주꾸미와 개불을 사가지고 와서 서도리 찌개를 얼큰하게 끓여 밖에 나가 먹는 것보다 더 푸짐하게 먹었고 생일을 맞이하여 미역국도 끓이고 이것 저것 애들 먹이려고 음식을 했는데 일요일에는 친정 동생들도 와서 그야말로 셀프로 생일 잔치 하느라 허리가 휠 뻔 했다. 정작 진짜 생일인 오늘 화분을 선물로 받았다. 가족 단톡방에 올려 자랑을 했더니 아들내미 왈`응? 남친 생겼슈?`그러더니 며느리는 `우왕 축하 드려용` 물론 꽃 받은 거에 축하 겠지만 아차했는지 `이게 아닌가` 그 말끝에 나는 `그전 애인` 이라 대꾸하며 한껏 웃었다 음력으로.. 2021.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