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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풀또기2

풀 뽑는 일이 중하다. ​ 연못 윗쪽에 있는 밭의 가장자리 뚝으로 풀대신 꽃이다...그러면서 심은 디기탈리스 지난해 이곳에는 족두리꽃과 독말 분꽃 그런 일년초와 더불어 심은 디기탈리스가 장하게 겨울을 이겨 내고 생기를 찾아 가고 있다. 오며 가며 저 풀을 언제 뽑아 주나...그날이 바로 오늘. 풀을 뽑으며 어쩜 풀 이름도 이리 다 이쁘냐고, 보리뱅이. 조뱅이. 지칭개. 애기똥풀. 꽃다지. 금창초. 꽃으로 보면 다 꽃인데 제 자리가 아니니 그냥 잡초, 내 호미질에 속절없이 죄 뽑혀 나간다. ​ 남편은 연못으로 뻗쳐 나가는 갈대줄기를 걷어 내며 지나다가 하릴없이 밭뚝이나 매고 있다고 혀를 끌끌. 그냥 두면 제초제를 뿌리던지 아니면 예초기로 확 자르면 될 일을 일을 만들어 한다고. ​ 홑겹의 황매 ​ ​ 흰색의 만첩복사꽃도 피기 시.. 2024. 4. 9.
벨 걸 다 심는다 이것이 뭣인고 하니...담배란다.. 친한 동생이 담배모종 백 포기 짜리 한 판을 구해 와서 나에게 까지 차례가 왔다. 처음에는 뭔 담배를 심느냐고...시큰둥했는데 꽃이 그 꽃이 엄청 이쁘다고..ㅎㅎ 그리고 살충제로도 쓴다니 꽃보고 나서 베어 삶아 밭에 뿌리면 이거야 말로 일거양득 아니겠냐고... 키가 1m50cm 까지 자란다니 아무데나 심을 수도 없고 궁리끝에 밭 끄트머리 거름도 없는 땅에 우선 심었다 살음을 하고 난 후에 웃거름으로 해야하나...싶다. 봄이면 뭐든 심는 게 일이기는 하나 어쩌다 보니 뜬금없이 담배를 다 심었다는... 민백미꽃 두 폿트를 샀다. 지난해 동네 친구집에서 만난 아이인데 올해 나눔을 해주기로 했었다. 생각해 보니 한뿌리에서 덩이가 커졌다고는 해도 잘라 내는게 무리겠다 싶어 여기.. 2022.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