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1 오늘도 풀 매기 오늘은 조금 여유를 부려 연못가 수선화 밭의 풀을 뽑았다. 물에 빠져 죽은 나르시스를 떠올려 그런 낭만적인 생각으로 이곳에 심은 것은 아니고 해마다 구근이 넉넉해서 여기 저기 나눔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이곳까지 심게 되었던 것. 수선화가 연못가에 있으니 그도 잘 어울리지 싶다. 물에 비친 나무와 산그림자도 그렇고... 매일 집마당과 밭에서 뱅뱅 돌며 일을 해도 표도 안나고... 절로 난 꽃창포 모종을 챙겨 연못가에 옮겨 심으러 갔다가 발목이 잡혀 오만가지 풀이 엉겨 있는 수선화옆을 조금 정리하고 올라 왔다. 마당에 난 풀들... 비포와 애프터 ㅎㅎ 풀을 뽑을 때는 많은 곳부터 하는 게 아니고 앞에서부터 쪼사야(?) 된다고 지난번 마을 꽃밭 풀을 맬 때 마을 형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 2024.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