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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토종파3

숨은 그림 찾기 ​ 누가 이 밭의 주인인가? 우리 토종 삼동파가 봄 기운을 느끼고 움을 틔우는데 미리 선점한 이 지독한 풀... 겨우내 뜨신 날씨 탓이라고는 해도 이건 너무 한 거 아님? 내일은 또 비가 내린다 해서 마음은 바쁜데 오전에는 마을에 내려가 급식봉사하고 오후에 맘 먹고 일 좀하자 했더니 사부님게서 방문하셨다. 그래도 손님 대접이 먼저지 저 풀이 내가 뽑기 전에 어디 도망 갈 것도 아니고...ㅎ ​ ​ 코끼리 마늘밭인데 모두 짚을 덮어 놓았었는데 한 곳은 가려가며 풀을 뽑을만 했지만 한 곳은 너무 풀이 엉겨서 짚을 다 걷어 내고 풀을 뽑았다. 아무리 겨울이 따듯했어도 그렇지 지금 이렇게 풀과 씨름을 할 때는 아니지 싶은데 뭔 일인지 모르겠다. 아침 일찍 완두콩은 대~충 심었다. 지난해 심고 남았던 종자를 냉장.. 2024. 2. 28.
본격 농사철. 봄이라고 두서 없이 흙속에 넣은 것들이 제법 이름을 알아 챌 만큼씩 자랐다. 강낭콩 한 줄. 뒤쪽으로는 감자밭 뭔 사연이 있는지 더러는 아직 소식이 없는 구멍도 있지만 감자는 대~충 싹이 잘 나왔다 두 달만 기다리면 감자를 캔다는... 이른 봄 심어 석 달만에 토실한 감자를 캐내는 일이 나는 그중 만만하더라 각종 채소를 씨앗 있는 대로 모두 두어 줄씩 씨를 뿌렸더니 어쨋든지 좀 개갈 안나지만 이렇게 싹이 나왔다. 종류 다양하게 조금씩 심었다. 쑥갓, 공심채. 치커리. 아욱, 근대. 비트, 콜라비 뭐 그런 것들, 고양이 저지레 무서워 차광막을 씌워 놓았다 벗겼더니 이 모양인데 며칠 지나 정신 차리면 좀 나아지겠지... 상추. 모종을 내어 심었는데 아직 겉잎을 돌려 따기할 만큼 자라지는 않았다. 온통 들판에.. 2022. 4. 29.
봄에는 언제나 할 일이 태산이다 며칠 전에 봉오리 였던 올괴불나무의 꽃이 드디어 피었다. 아주 조그만해서 알고 찾아 보지 않으면 잘보이지도 않는 꽃이지만 봄에 산에서 그중 먼저 피는 꽃이다. 아마도 생강꽃도 피었지 싶기는 한데 괜히 하루 종일 바빠서 부러 찾아가 볼 시간도 못내었다. 아침부터 남편은 표고버섯 종균을 넣는다고 참나무와 씨름을 했고 나는 나대로 붉은 인동을 옮겨 바자울에 올려 붙들어 매고 눈개승마밭에 거름도 가져다 흩뿌려 주고 연못가 풀을 뽑아 내고 지난해 씨앗 파종했던 꽃창포도 옮겨 심고 국화도 포기 나눔을 해서 여기 저기 마구 갖다 심느라 하루 해가 짧았다. 심는 것이야 별로 어려울 것 없는데 문제는 자리를 마련하려면 개간하는 것처럼 풀도 뽑고 정리를 해야해서... 풀을 뽑으며 잡초 취급을 당하는 돌미나리를 뿌리채 뽑아.. 202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