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삼동파1 그래도 봄... 산수유 때를 알고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이다 며칠 꽃샘추위가 찾아 왔었지만 오는 봄을 어쩌랴 그저 보기에는 평화롭지만 발밑으로는 벌써 온통 풀밭이다. 틈만 나면 호미 들고 쭈구려 앉아 풀을 뽑고 있다. 다 평정했다 싶어도 곧 다시 풀밭이 되겠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토종삼동파 구하기. 저렇게 어마무시한 풀을 손가락에 쥐가 나도록 뽑아 주인을 찾았다. 남편이 말하기를 파만 뽑아 옮겨 심고 확 로터리를 치는 게 낫지 않겠냐고... 그도 괜찮겠다 싶지만 이제 겨우 힘을 내는 애들을 옮기는 것은 아니지 싶어 개갈 않나는 짓을 하고 있다. 풀을 뽑는 동안에는 무념무상...내 드디어 해탈하게 생겼다. 오전에는 구들방과 차고 사이에 있는 꽃밭을 정리했다. 풀을 뽑고 보니 빈 밭같지만 저 곳에는 백합도.. 2024.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