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토종삼동파5

가문의 영광 살다 보니 별일.남편이 낚시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중학교 때부터 아버님과 형님들 따라 낚시를 했으니조력이 60년이나 되는 어마무시한 낚시꾼이기는 하다.평생 낚시회 같은데 가입한적없이 자유로이 세월을 낚는 조사인데뭔 일로 올들어 함께 낚시다니는 지인따라 낚시회에 비싼(?)회비를 내고 가입을 하더니얼마나 자주 열일 제치고 낚시를 다니는지...낚싯대를 접을 나이에 새삼 뭔 열정이 끓어 오르는지 의문스러울 정도.어제는 매달 한번씩 있는 낚시대회가 있었는데 회원들이 낸 회비를 경비빼고 그날 최대어를 잡은 사람에게 상금으로 몰아 주는데지난달에 일기불순으로 대회를 중간에 접어 상금이 누적이 되어 이번에 두배를 받은 것.재미로 한다지만 다들 상금에 눈이 멀어 밤샘을 할 정도라는데우리 남편은 실컷 자고 그냥 욕심없이.. 2025. 5. 19.
일삼아 밭을 매주고 있다 올 봄들어 서며 벌써 두 번째 대대적으로 풀을 매주고 있다.사진 윗쪽 왼편같이 풀인지 뭔지 분간이 안되는 곳을 그래 여기 산마늘밭이다 여기는 부추가 자라고 있다 그러면서 풀밭과 경계를 지어 주고 있다. 하우스에서 모종을 내어 본 밭에 옮겨 심은 쌈채소.상추 3종과 적오크 그리고청경채청경채는 하우스에도 조금 심어 놓았고 아직 모종상태로 루꼴라와 바질이 있다.루꼴라는 샐러드로도 먹고 피자 구울 때 쓰고 바질은 페스토도 만들고지난해에는 토마토와 김치를 담아 먹기도 해서 그냥 조금 심어 보고 있다. 호미 하나로 평정한 밭고랑.풀을 뽑아 본 사람은 이 정도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안다. ㅎ토종삼동파에 종자가 나오려고 하얀 주머니가 달리고 있다.옆의 빈 곳에 어제 퇴비를 뿌려 나중에 종자를 떼어 내어 심.. 2025. 4. 27.
농사 기지개 남편이 마늘밭에 덮었던 비닐을 걷어 냈다진즉에 했어야 되는 일이었는데낚시가 더 중요해서...내 잔소리도 아랑곳 않더니 오늘은 큰 맘을 먹은듯. 하이고...이것이 뭔.풀밭이지 마늘밭이라고 말 할 수가 없게 생겼다겨우내 비닐 안에서 풀만 자랐나 보다그냥 둘 수 없으니 남편이 일삼아 풀을 뽑았다 말끔해진 마늘밭사람 손이 무섭다나는 윗밭에서 뭉그적 거리느라 감독하듯  내려다 보며 사진만 찍었다는, 인디언감자/아피오스를 캤다보통 늦가을에 캐는데 겨울을 나고 땅이 포슬해지는 3월 초에 캐는게 알도 더굵고 해서 습관처럼 그렇게 하고 있다이번에는 모두 캐고 그 자리에 수국을 옮겨 심으려고 알뜰하게 캤다덩굴식물이라서 그만 심을까 싶기도 한데 맛도 좋고 한번 내 집에 온 것이니 종자보존 차원에서라도 조금 심어야 되나 생각.. 2025. 3. 9.
마늘쫑 뽑기 오늘 마늘 쫑을 뽑아야 할 밭.아침마다 뽑을 만큼 자란 것들을 골라 뽑아야 되는데며칠 전에 조금 뽑아 건새우를 넣고 볶음을 하고 미쳐 가 보질 못했다.   마늘쫑을 뽑는 것도 기술이 필요한지기분 좋은 마찰음을 내며 쏙 뽑혀야 되는데 대부분 뚝!하고 끊어져 뽑히고 만다.그나마도 남편은 아예 시작도 안해 보고 늘 기권. 한 시간 정도 허리를 굽혀 가며 마늘밭을 돌아 댕기며 뽑고 나니 허리가 아프다.농촌 어르신들이 왜 허리가 굽는지 알 것 같다.   뽑자마자 손질해서 일부는 자르지 않고 소금물을 끓여 부어 삭히고나머지는 짧게 잘라 간장물을 끓여 장아찌를 담았다.삭힌 것은 나중에 고추장양념으로 무쳐 먹게 될 것.아들이 좋아하는 시골반찬이어서 해마다 조금씩 장만해 두곤 한다.남편은 마늘장아찌를 좋아하고 아들은 마.. 2024.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