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감1 감 횡재 우리 토종감나무 이곳에서는 골감이라고도 부르는데 알이 작은 대신 씨가 없다. 다른 종자의 감은 올해 모두 흉년인데 이 토종 감은 그야말로 가지가 찢어지게 열렸다. 친한 동생네 밭가에 묵은 감나무가 있어서 그것을 따러 가자 해서 볕 좋은 오늘 오후에 두 집 부부가 회동을 했다. 시골에는 나이 든 노인들이 대부분이고 또 바쁜 때이기도하고 이 토종감은 상품성도 없으니 일삼아 따려는 사람들도 없다. 기다란 장대 끝에 낫을 붙들어 매서 나무위에 올라 가지에 걸어 흔들어서 감을 떨구면 나무 아래에 있는 사람이 줍기만 하면 되는데 나중에는 그냥 나무에 올라 서서 마구 흔들어 대니 우수수 감이 떨어 지는데 아주 재미 졌다. 상대적으로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 남편은 구경꾼이고 날렵한 동생 남편이 힘든 일은 다 .. 2021.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