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백나무1 너도 꽃이 피는구나 마당초입에 측백나무 한 그루 그저 늘 그곳에 있으니 있나보다... 뭐 크게 이쁘다고 할것도 없고 무슨 꽃이 피는 것도 아니니 가까이 들여다 볼일 또한 없었는데 오늘 우연히 가까이 보니 어머나! 얘도 꽃이 피었네. 가을하늘처럼 청명한 하늘에 하얀구름까지 갑자기 이 측백나무가 돋보인다 푸른 열매를 본 적은 있지만 꽃이라니... 세상의 모든 열매는 꽃에서 온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달았다. 오늘 왜이러는걸까? 이 아이는 몹시 당황스러워 하지 않았을까? 이 자리에 십수년을 서 있어도 멀찍이에서나 쳐다 보지 이리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고 쓰다듬고 그런 일은 없었는데.... 때아니게 날씨는 싸늘하고 바람까지 거센 오늘 이 나무를 이쪽 에서도 보고 또 다른 쪽에서도 보고 그러고 보니 나무의 향기도 하늘빛처럼 청량하다 이 .. 2020.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