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봉숭아5 오는 비는 올지라도 삼겹잎국화도라지장미 랑이와 새끼 네 마리툇마루 밑 작은 나무집에서 낳아서 한달 가까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고얌전하게 새끼들을 잘 돌보니 기특하다 싶어 매일 얘만 특별식을 챙겨 주고 그랬는데며칠전 하루 날이 맑은날 방금전 까지도 있던 새끼들이 감쪽 같이 사라졌었다.하늘은 구름이 몰려 와서 금새 비가 쏟아지게 생겼는데 새끼들을 어디로 갖다 놓고 저 혼자 천역덕 스럽게 앉아 있으니 ...물어 보니 말을 하나..ㅎㅎ한동안 여기 저기 찾아 보는데 어딘가에서 애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찾아가 보니뒤란 언덕 수풀 사이에 네마리 모두 옮겨 놓았더라.어디 헛간이나 그런곳이면 그래 너 좋은데서 키워라 하겠는데비라도 내리면 그냥 큰일 나게 생겨 내가 모두 데려와서 상자에 넣어 사랑방 작업실에 두었더니 군말없이 새끼.. 2024. 7. 18. 하루 반짝. 연일 내리는 비 그중에 하루 햇볕이 찬란하다. 이렇게 시치미 뚝떼고 하늘이 맑다니..게다가 그 하늘 가을빛을 닮기까지, 봄부터 고라니가 새순이 나오는 대로 잘라 먹어 흰색의 플록스 이제 겨우 꽃이 피었다. 그 소담하던 꽃송이는 볼 수 없고 겨우 잔가지 끝에 간신히 피었다. 모처럼 맑은 날 호박각시나방이 플록스의 꿀을 탐하고 있다. 얘는 벌새처럼 정지 비행이 가능해서 처음 시골살이 할 때 벌새 인 줄...ㅎㅎ 벌새가 살지 않는 우리나라 인 줄 알면서도 순간 벌새인가? 그랬던 기억이 있다. 우물가의 꽈리가 제법 가을색으로 익어 가고 있다. 어디에 좋다고 약재로도 쓰인다지만 나는 그냥 보기만한다. 좀 더 색이 진해지면 잘라서 거꾸로 매달아 건조시킨 후 여기 저기 꽂아 놓거나 기둥에 매달아 일 년을 본다. 일년.. 2022. 8. 14. 꽃은 더위도 모르는지... 일년초 봉숭아꽃이 이렇게 생겼다 장미꽃 핀 것 같다고 그냥 장미봉숭아라 부르는데 진짜 이름은 뭐라 그러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닥풀이거나 어쩌면 금화규 닥풀이라고 심었지만 구분이 안되니... 한번 피었다가 한동안 쉬더니 다시 힘을 내서 꽃이 피고 있다 이른 아침과 두 시간쯤 지난 다음 그 사이에 활짝 피는 그 힘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 꽃밭인지...텃밭인지 굳이 구분지을 일도 없을 뿐더러 거기서 살겠다는 데야, 수세미와 조롱박이 정말 주렁주렁 열렸다 보기는 이쁘지만 저 조롱박 무엇에 쓸까...걱정스럽다 오전에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는 사부님과 진익씨가 운동 끄트머리에 남편도 함께 하자 권면하러 방문했는데 힘들고 더운 모습에 에어컨을 얼른 틀어 놓고 있다 보니 진짜 더운 한낮이 되어 버려 새삼 .. 2021. 8. 6. 가을입니다 뉴스시간에 아직은 가을이 아니고 추분지나 23일부터가 진짜 가을시작이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밤은 며칠전부터 절로 벌어져 알밤을 떨구고 있다. 오며 가며 한줌씩 줍는 재미 아직은 괜찮지만 좀 늦은 빔까지 가세를 하면 그때부터는 일이 되어 재미고 뭐고 그저 힘만 든다. 아직 누릴 수 있을때 실컷 누리지...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줍고 있다 지금 떨어지는 나무가 이른밤인데 맛은 아주 맹맛,빨리 익는것 말고는 미덕이 없다 ㅋ 밤이 들을까봐 귓속말로 하는 것임. 작살나무 열매 보석처럼 알알이 익었으니 어찌 가을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이쁜 열매가 열리는 나무 이름이 하필 작살나무라니.... 나무의 가지가 작살을 닮았다고 그리 부른다지만, 긴장마에 시난고난하더니 늦게 몇개 열리고 있는 여주. 일단 완전히 익은 후 씨.. 2020. 9.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