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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월성2

명자의 전성시대 한동안 나를 설레게 하던 명자꽃이 모두 피었다. 그동안 키우면서도 꽃이 안와서 무슨 꽃이 피려는지 기대하던 날들, 삽목가지 하나로 시작해서 꽃을 보기까지 최소 3~4년. 하나 둘 그 매력에 모아 키우다 보니 올 해 처음 꽃을 보는 것까지 .... ​ 우리집의 터줏대감. 친정엄마 키우시던 것을 받아 왔으니 어머니 30년 내게 와서 20년 도합 50살은 되었다. 가시가 있는 재래종인데 빨강에 약간 주홍이 섞인 이쁜 색이다. 대부분 오래 된 명자는 이 종류가 많다. ​ 가시가 없는 개량종 붉은 명자. 재래종 보다 화륜이 조금 크고 색도 빨강이 조금 더 들어 있는 정도. 얼핏보면 별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나는 안다 ^^ ​ 수채화로 색감을 조절한 듯한 주황의 겹명자 ​ 품격있는 흰색의 겹명자 한 나무에서 흰색과 .. 2024. 4. 15.
꽃을 나누는 마음 ​ 금선씨네가 오전에 와서 가져 간 명자. 내가 삽목으로 기른 것인데 4~5년쯤 되었다. 명자를 분재로 키워 보고 싶다해서 기왕에 크기도 좀 있고 꽃도 피기 시작한 것을 주기로 한 것. 흰겹명자와 붉은 명자를 삽목을 해뒀지만 어느 하세월에...ㅎ 다른색의 명자도 삽목가지로 챙겨 보냈다. 금선씨 부군께서 삽목에 진심이시라서 잘하시리라 믿고, 기왕에 올라 왔으니 작년에 보낸 디기탈리스가 월동이 안된 것 같아 그것도 좀 챙겨 보냈다. ​ 오후에는 친구가 와서 한동안 차마시며 놀기도 하고 꽃창포 유카 빈카마이너 왕원추리 등등 까탈안부리고 무던한 애들 위주로 보냈다. 그 집도 터가 넓으니 한꺼번에 몰아서 많이 심으라고 넉넉하게 챙겼다. 아직은 날씨가 따뜻해도 꽃을 옮겨 심어도 잘 살아 내는 때라서 더늦기 전에 오.. 202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