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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은방울꽃3

꽃의 인연 ​옮겨 심은 은방울꽃이 조금 션찮기는 하지만 꽃이 피었다.올 한해 터를 잘 잡으면 내년에는 제대로 군락을 이루지싶다.우리집은 터가 넓으니 아무리 흔둥이래도 한꺼번에 많이 모아 심어야 존재감이 있다.야생성이 강한 꽃이니 대~충 두어도 잘 살아 내겠거니 믿는다.​​어제 심은 호박 모종길고 크게 열리는 우리 토종 호박이다.​​아침 일찍 어제 심은 모종들이 밤새 안녕한지 보러 내려 갔다가 멀리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 보았다.산에 들어 살아도 산은 늘 새롭기만 하다.이제 초록이 더 짙어지고 숲이 무성해지면 맘놓고 산에 오르기도 쉽지 않으리라.​​밭둑에서 겨울을 나고 꽃대를 올리고 있는 디기탈리스산골 밭가에서 자랄 꽃은 아닌데 팔자가 기구해서 예까지 와서 살고 있다 ㅎ그렇게 까지 발아율이 좋을지 몰랐.. 2024. 4. 29.
우후죽순 비가 내린 후 기온은 많이 내려갔다. 하루 종일 좀 쌀쌀한 날씨. 내일 아침 기온은 0도가 될거라는 예보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내리니 대나무 아니어도 모두 모두 한뼘씩 키를 쑤욱 키웠다. 백선(봉삼)과 우리 토종 작약이 하룻밤새 몰라 보게 자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정말 약비인 모양. 참나리 장독대옆으로도 연분홍 겹꽃이 필 작약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키만 키운게 아니고 꽃까지 물고 나온 금낭화 우리 토종붓꽃도 초록이 얼마나 이쁜지... 꽃이 피어도 이쁘지만 이렇게 잎만 있어도 볼 만하다 유채... 꽃보자고 지난 가을 작은 밭 하나에 씨앗을 흩뿌려 놓았더니 집에 앉아 유채꽃을 본다. 도라지 새순. 독일 붓꽃 방풍나물 자란 무늬 둥굴레 은방울꽃. 어떤 포기는 벌써 꽃대를 물고 나오고 있다.. 모.. 2023. 4. 7.
욕심을 내도 좋은 것 민백미꽃. 마을 친구네 집에서 만난 꽃이다. 이름도 모르고 심었다며 이름을 궁금해 하길래 내가 이름을 알아 내서 가르쳐 줄테니 꽃 보고 난 뒤에 한 귀퉁이에서 잘라 나누어 달라 떼를 썼다 ㅎㅎ 그러잖아도 흰색의 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요즘 `너, 잘 만났다.` ㅎㅎㅎ 내년에는 내 집 꽃밭에서 만나 볼 수도 있겠다. 숨어 피는 은방울 꽃. 생각이 미쳐 찾아 보니 살짝 절정은 지난 듯... 불두화 만발 . 꽃은 크고 무겁고 가지는 가늘어 너무 아래로 쳐저서 작대기 하나 받쳐 가지를 올려 주었다. 그 아래로 올해 처음 꽃대를 올린 백선이 있어서 궁여지책으로... 여늬 수국과 색만 다르지 꽃의 모양은 너무나도 똑 같다. 부처님 머리를 닮아 이름이 그렇다네... 백당나무가 원종이라 하는데 올해 먼데서 백당 나.. 2021.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