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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오소리2

이번에는 오소리... 거의 여물어 가는 토종 옥수수 오소리가 다녀 가셨다. 멧돼지는 들어 왔다면 다 갈아 엎었지 저 정도로는 안 끝냈을 테고, 고라니는 바로 옆에 연한 콩잎이나 고구마 순을 잘라 먹던지 하지 옥수수를 쓰러뜨리고 열매를 먹지는 않는다 작년에도 오소리가 들어 와서 옥수수를 따먹고 바로 옆에 수박에 발톱 자국을 깊게 내고 더러는 깨놓고 갔었다. 익은 수박의 달콤함을 알면 그냥 두지 않는다고 해서 하루 이틀 더 둘까 싶었던 수박을 한통 냉큼 따 왔다. 크기도 크고 일찍 열려서 어지간히 맛은 들었지 싶어서... 이 정도면 올해 수박 농사도 성공한 셈. 마트에서 파는 수박만큼 크고 맛도 제법 달콤하기까지... 며칠 사이로 따내야 할 수박이 여러통있다. 크기는 이것 보다는 좀 작아도 제법 수박스럽게 열려 있다. 혼자서 다.. 2022. 7. 22.
오라는 비는 안 오고 ... 반갑잖은 손님이 다녀 갔다 오소리거나 아마도 너구리... 엄청 사납고 튼튼한 발톱으로 수박을 긁어 놓고 옥수숫대를 쓰러뜨려 죄 깨물어 먹고 한바탕 난장을 치고 갔다. 수박도 안 익은 것이라 저렇게 긁다가 놔 둔것이지 잘 익었더라면 안 남아 났을거다 에구... 울타리를 쳐 놓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들어와서 목표달성을 하고 간다 사람이 당할 수가 없다. 콩밭에는 고라니... 가운데 휑한 부분이 고라니가 잎을 따서 잡수신 곳. 해가 갈수록 짐승들 피해가 늘어 나고 있다. 봄에 모종을 심고 냉해를 입어 포기 했던 참외 뽑지 않고 그냥 두었더니 늦게 나마 참외가 열렸다. 익어서 효도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참깨를 베어 말리고 있다 나중에 벤 것이 아직 덜말라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삼일 지나면 털 수 있을듯.. 202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