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말리기1 일상은 변함이 없다 올해는 농사라고 할 수 없을 만큼 지리멸렬이다 몇 가지 심지도 않았고 그 마저도 살뜰히 챙기질 못해서... 강낭콩은 제 때 따지 않아서 장마때 다 썪어 버리고 그린빈스는 여릴때 따서 볶아 먹던지 해야 하는데 그것도 제멋대로 길게 자라 종자로나 쓰던지 해야하나 하고 조금 따다가 말려 보고 있다. 여주 몇개 썰어 널고 햇살이 좋아서라고 핑계를 댄다 올해는 고추를 심지 않고 다만 풋고추용으로 몇 포기 심은 것도 주인이 들여다 보질 않으니 제멋대로 맘 놓고 붉었다. 약 한번도 쳐 준 적 없고 그 긴장마에도 굳건하게 살아 냈다. 그 굳건함을 차마 끝내 모른 척 할 수가 없어 내가 정신차리고 고추, 여주 ,가지를 따서 썰어 햇볕에 내 널었다. 여기까지는 어제의 일이고 오늘은 또 비가 줄기차게 내리고 있다. 아직은 .. 2023. 8.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