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앵두꽃2

채소도 꽃처럼... ​ 명자가 한가지씩 차례로 피고 있다. 오늘은 검붉은 색의 꽃이 피는 흑광. 얘는 미아가 될 뻔하다 내 집에 심겨진 것. 몇 년전에 박태기나무를 주문해서 심었는데 아무리 봐도 아니어서 농원에 연락을 하고 다시 박태기나무를 받고 이 명자를 반품하려하니 그냥 두라고... 그 인연으로 단골농원이 되기는 했지만 근래에는 내가 나무를 잘안사서... ​ ​ 이제 벚꽃도 피기 시작이다. 이곳에 터를 정하자 마자 제일 처음 한 것이 길옆으로 쭈욱 벚나무를 심은 것. 세월 지나 꽃을 보기는 하지만 당췌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더러 베어내기도 하고 정리를 했지만 그래도 몇 그루는 이렇게 남아 꽃이 피고 있다. 그늘 많은 산자락에 키큰 나무를 보태는 게 아니라는 것과 알고 보니 주변 산에 온통 산벚이..... 2024. 4. 5.
별로 한 일이 없어도 하루종일 바쁘다. 농사달력을 보니 4월에 생강을 심어야 한다고.. 지난 장날 장에가서 조선생강 종자를 1kg사서 어제 밭에 심고 짚을 덮었는데 고양이가 그 촉감을 즐기는지 오늘 보니 엉망이 되어 있어서 다시 정돈하고 나뭇가지를 한아름 옮겨다 그위에 얹어 두었다. 나뭇가지가 걸그적 거리면 설마 거기서 안 놀겠지... 생전처음 스스로 비닐을 덮어 보았다. 며칠전에 강낭콩을 심었고 녹두도 이르게 심으면 이르게 열린다고 동네 형님께서 심으라하셔서, 남편이 없는틈에 대강 긁적 거려서 비닐을 덮고 녹두를 아주 죄끔 심었다. 그냥 심으면 좋은데 고양이가 다 파놓으니 비닐을 안 덮을 수가 없다. 남편이 비닐을 씌울때는 쉬워보이던데...ㅋ `간신히`하고 같이 했다.다음엔 더 잘 할 수 있을껴. 마늘과 양파밭. 지금쯤 웃거름을 준다하더만 .. 2020.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