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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씀바귀4

재배보다 채취가 고수라던데... 눈개승마 첫수확을 했다. 폿트 모종을 밭 한고랑 심어 놓았더니 이제는 제법 굵고 튼실한 것들이 마구 나온다. 며칠내로 또한번 자를 수 있겠다. 이곳에서는 흔한 나물이 아니어서 마을형님댁에도 좀 나누어 드리고 나머지는 데쳐서 묵나물로 만들려고 말리고 있다 눈개승마도 심어만 놓았지 거의 돌보지도 않지만 그래도 재배. 씀바귀는 그야말로 공짜로 채취한 것. 지난해 마늘 심었던 밭에 여기 저기 많이도 났더라 하릴없으니 호미하나 들고 나물 한바구니 채우는 것은 일도 아니더라. 끓는 물에 데쳐 쓴기운을 빼려고 물에 담갔다가 파,마늘 양념에 초고추장으로 무쳤더니 남편이 맛나다고 그런다 봄에는 쓴나물을 먹어야 입맛이 돌아 온다던 할머니 말씀이 생각이 난다 보만 되면 민들레니 씀바귀, 고들빼기까지 약으로 알고 먹으라 하셨.. 2023. 3. 29.
소일거리를 찾아서 갑자기 제 정신을 차린 날씨 덕분에 너무 추워 정신줄을 놓기 일보 직전 아침에 일어나 고양이들 밥 챙겨 주고 아울러 쪼까차우.장. 춘배씨의 밥을 주는 일이 밖에서 하는 일의 전부(?)가 되어 버렸다 너무 바빠도 힘들지만 너무 한가한 것도 견딜 수 없는 일. 일이 없으면 까짓 만들어서 하지... 광목 원단 한 필을 사서 조금 탈색을 하고 빨아 여기 저기 요긴하게 쓰고 1m남짓 남은 것을 찾아 내었다. 구들방에 아이들이 오면 쓰는 베개의 베갯잇을 한번 만들어야지...벼르기만 하다가 이 참에 적당하게 잘라 드르륵 재봉질을 하고 한귀퉁이에 수를 놓아 주기로 했다. 연필로 대충 도안을 그리고 수틀없이 쉽게 우리 수를 프랑스자수처럼 내 맘대로 놓아보기로... 완성하니 이런 ...씀바귀 같을까..? ㅎ 이건 며느리 .. 2022. 12. 1.
도랑 치고 가재 잡고 집앞 경사지에서 풀을 뽑으며 씀바귀를 캤다 온갖 잡초가 벌써 자리를 차지해서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호미 들고 나섰더니 씀바귀도 함께 있어서 가려 가며 따로 뽑았다. 어릴때 할머니께서 봄에는 쓴나물을 먹어야 입맛이 돈다면서 씀바귀나 민들레 고들빼기 로 나물을 해주셨는데 그때는 그 나물을 안먹으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그야말로 도랑 치고 가재 잡고 풀 뽑으며 실달래도 캤다 다른 풀들하고 엉켜 있어서 함께 캐낼 수 밖에 없었지만 너무 어려서... 다른 곳에 달래 밭이 몇군데나 있으니 몽땅 뽑아 없애도 되어서 뽑아 놓고 나니 아까워서 추려 달래 무침을 했다 풀을 매다 보니 눈개승마도 제법 먹을만하게 자란게 보여 몇줄기 잘라 와서 데쳐 저녁상에 올렸다. 그야말로 풀때기 밥상이다. 시골살이 중에 봄에 누리는.. 2021. 3. 23.
면역력 증강 밥상 자발적 자가격리 상태 본시 나다니길 좋아 하지도 않을 뿐더러 세상또한 하 수상하여 이 산고랑탱이 내 서식처에서 한발자국도 밖으로 내딛지 않으려 두문불출하고 있는 중. 봄이 오고 있는것을 눈치챈 나물들이 여기 저기 개울가 양지녘에 삐죽 뾰족 올라오는 어린 머위부터 조금 염치 없지만 싹뚝 도려내어 바구니에 담고 아직은 겨울 보호색으로 무장중인 씀바귀도 두눈 부릅뜨고 찾아내어 뿌리채 뽑아 넣고 이미 한번 맛들인 달래도 캐어 바구니 한가득채워 그야말로 자급자족의 길로 들어섰다 머위는 데쳐 초장과함께 올리고 씀바귀도 데쳐 쓴물을 잠시 우렸다가 내가 만든 감식초와 고추장으로 새콤달콤 무치고 황태조림, 감자볶음, 무청시래기 볶음에 묵은지 들기름둘러 푸욱 지져내고 잡곡밥에 감자 건새우 맑은국 이렇게 저녁상을 차려 이름.. 2020.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