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1 따로 또 같이 부부가 아무리 오래 함께 살아도 입맛은 어쩌지 못하고 각자의 입맛대로 살고 있다. 나는 대~충 못먹는 것이 없고 남편은 보기와 다르게 은근 식성이 까다롭다. 처음 결혼을 하고 나니 시어머님께서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안드셔서 온갖 것에 모두 쇠고기만을 쓰고 있었는데 그래 그런지 남편도 따라서 입맛이 그랬다. 게다가 국수도 안 먹고, 국수먹으면 배가 아프다나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것은 대부분 안먹어서 무척 곤란했는데 몇년지나며 안되겠다 싶어 슬슬 상에 안올리던 것을 올리기도 하고 더러 남편이 뭐라 하면 `나랑 사는 동안은 해주는 대로 먹거나 불만 있으면 스스로 해먹으라`고 반강제로 그야말로 골고루 먹게 했는데 세월이 가다 보니 나를 따라서 국수도 좋아하고 최애음식이 닭볶음탕이 됐다던가 안먹던 돼지고기를 엄청 .. 2021.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