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짐승발자욱1 모처럼 산책 하늘은 낮게 드리우고 우중충하지만 기온은 어제보다는 온화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집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저만치 잡목사이로 우리집이 보인다. 둘레길처럼 집주면으로 임도 비슷한 길이 있어 쉽게 다닐 수도 있는데 그마저도 맘 먹고 나서야 되는 일이 된지 오래라서... 매일 한번씩은 산책을 해야겠다고 새삼 결심까지 하고 있다^^ 어떤 핑계를 대도 내 게으름을 변명할 수 없으니... 비교적 해가 드는 쪽은 눈이 어지간히 녹아 다니기에 괜찮지만 대부분은 아직 눈이 쌓여 있고 더러는 산짐승의 발자국만 찍혀 있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은 고라니들이 특히 많이 내려 오는데 미레와 함께 산길을 걷노라니 놀란 고라니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걸 보고 미레는 지가 뭘 어쩌겠다고 짧은 다리로 전력질주 쫓아 간다 .. 2024.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