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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산괴불나무2

표 나게 하는 일도 없이 고단하다 이제 겨우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온통 꽃소식이 들려 와도 이 산골에 매화가 피어야 제대로 봄이 된다. 산괴불나무 꽃을 하마터면 못볼 뻔 했다 진달래를 앞질러 피는데...뭐가 바쁘다고 얘를 보러 못 갔네 끝물로 몇 송이 간신히 알현했다^^ 토종 흰민들레 아주 우대해서 기르고 있는 중. 몇해 지나니 여기 저기 개체수가 제법 늘었다. 노랑의 서양 민들레는 보이는대로 파제끼고 얘만 기르려고 작정을 하는데 그래도 그 노랑 민들레 아직도 여기 저기 지천이다 산마늘 곰취 눈개승마 갑자기 한낮의 기온이 높아 지니 눈개승마가 마구 자랐다 자칫하다 세어질까봐 좀 큰 곳에서 조금 자르려고 가보니 조금이 어니고 한소쿠리 자르게 되었다. 이제는 하루가 멀다하고 잘라야 되게 생겼다. 오늘은 씀바귀도 듣어 데쳤고 나물 반찬이.. 2022. 4. 4.
꽃소식을 전합니다 이때쯤이면 산그늘 어디쯤인가 이여리고 어여쁜 꽃 한송이 보이지 않을까 찾아 헤매곤 한다 산괴불 나무/발레리나 그리고 이마을에서는 물앵두 늘 다정히 두 송이가 꼭붙어 피는데 나중 열매도 보면 빨갛고 작은구슬 같은것이 두개 열린다 아직 봄색이 완연하지도 않고 수줍은 분홍이라서 늘 있던 그 자리를 기억하고 눈여겨 보아야 찾을 수 있다 아름다운것들은 작고 여려서 늘 쉽게 사라져버린다 솜털 보송보송 할미꽃 얼마나 부드러운지 볼에 한번 대보고 싶은 ...... 이 골짜기에 본시 자라고 있던 할미꽃 한 포기 마당끝 꽃밭으로 옮겨 온지 십수년 이제 한 무더기 풍성하고 절로 바람에 날린 씨앗들이 여기 저기 식구수를 늘려 봄바람 아직 사나울때 봄이라고, 안심해도 된다고 말해주는듯 싶다 먼곳에서 내게 온 앵초 겨울 잘 나고.. 2020.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