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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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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를 했구나 이게...이게 아무래도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참외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단맛이 들면 영락없이 와서 이렇게 야무지게 잡수시고 간다.입맛은 경기비랭이라서 덜 익은 것은 쳐다도 안본다.  너구리가 오늘 저녁에 먹으러 올 참외를 약간 푸른기가 있어도 따왔다.내일쯤 따야 제대로 익을테지만 빼앗기는 것보다 낫다 생각해서 그냥 .적당히 한 두개 먹고 가는 것은 용서하겠다만 익는 족족 싹쓸이를 하니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저 아래 구씨 영감님네는 한 개도 못따고 모두 너구리에게 빼앗겼단다.그나마 우리는 처음에는 좀 딸 수 있어서 먹는 입도 적으니 사실 별 상관은 없는데그래도 그렇지 얌체같은 너구리에게 주는 것은 너무 아깝다 참외 옆에 있는 옥수수는 다행히 안건드려서 조금 따서내가 다 먹을 수 없어 딸에게 택배 꾸러미를 만.. 2024. 8. 1.
비가 안 오니 일하기 좋다. 토종오이 노각오이 두 종류의 오이는 우리 토종이어서 씨앗을 받아놓았다가 이듬해 다시 심기 때문에미처 따지 못해 숨어 늙어 가는 것으로 한 개씩 종자용으로 기르고 있다.호박도 한 개는 일찍 열린 것으로 늙으라고 두었었는데어제 보니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 모두 갉아 먹고 한귀퉁이만 남아 있었다.시골/산골에서 농사를 짓는 일은 야생동물과도 나누어 먹어야 되는데이 놈들이 적당히 먹는 게 아니고 아주 몽땅 싹쓸이를 하니 그것이 문제다.오이는 울타리를 쳐 놓은 밭에서 자라고 있고 호박은 그냥 두었더니...그래도 호박은 안먹었는데 장마에 먹을 것이 없었나 한번 맛들이면 계속 올텐데 걱정이다.  영란씨네 복숭아 땄다 그러더니 부군이신 황선생이 선물로 가지고 오셨다.좋은 것으로 골라 담아 오셨을테고...이렇게 주변에 나.. 202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