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걷기1 요즘 날씨가 ... 오늘...절기상으로 소설이라는데 이게 맞는 풍경인지...골짜기는 온통 개나리꽃이 피었다. 어쩌다 한 두 송이가 아니라 아주 본격적으로 피어버린 것. 이미 눈이 내려 풀들도 다 얼어 말라야 되는 시기에 나는 오늘 쭈그리고 앉아 꽃밭의 풀을 매주었다는 믿지 못 할 사실. 연못도 겨울철의 그것은 아니지 싶다. 이쯤에서는 최소한 살얼음이라도 얼어야 되는데, 날씨 좋아 단풍 끝물을 오래 보는 것은 좋으나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다 남편은 빈 밭의 비닐을 걷어 내고 있는 중. 제초제를 안쓰니 풀이 엉겨 비닐 걷기는 아주 난제다. 게다가 마늘을 캐고 그 밭에 그냥 콩을 심었다가 베었으니 비닐이 낡아 잡아 뽑으려면 끊어지고,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니 일하기는 좋다. 땅얼기 전에 비닐을 다 걷어 내야 하는데 아주 여유롭다... 2022. 1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