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매운탕1 꽃 따라 마음 따라 산벚 흐드러진 봄 날 산골 누옥. 내게는 나름 샹그릴라. 넘칠 것도 모자람도 없는 무욕의 세계 높이 자란 나무를 자르고 얻은 두릅 순. 잘라 낸 나무가 안스러워 일단 물꽂이를 해뒀다. 나중에 심으면 된다는 말을 들어서 물오르면 심어 보려 한다. 어제 남편이 낚시로 잡아 온 붕어로 매운탕과 찜 그 중간 정도의 것을 끓이고 있다. 몇년 만에 웬일로 잡은 붕어를 가져 와 손질을 해서 들여놔 준다. 저녁상에는 두릅을 데치고 붕어 매운탕과 조금 웃자란 땅두릅은 전을 지져 감사하게 한 상을 차렸다. 오전에 봉사활동이 있어 나갔다 돌아 오니 남편이 택배를 받아 박스 겉면의 큰 글씨만 보고 식품인줄 알고 식탁에 올려 놓았더라 ㅎ 내용물은 먼데서 보내 준 무늬 병꽃과 겹꽃의 말발도리. 부러 .. 2024.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