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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붉은인동3

부지런한 나비들 참으로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이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처음이지 싶다. 양쪽 계곡이 엄청난 물이 흘러 아주 시끄럽다. 그나마 뒷산은 건드린 적 없고 뒤란 언덕으로도 관목들이 엉겨있어 산사태 위험은 없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아주 낮게 드리웠지만 지난 밤부터 비는 내리지 않아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중에 그야말로 호랑나비....흰 나비 춤을 추며 꽃을 찾아 왔다. 이렇게라도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일주일의 짧은 생애 후손을 남기기는 어려울 테니... 홑겹의 봉숭아가 지천으로 피었다. 탐스런 장미 봉숭아는 아직이지만 이렇게 여린 홑겹으로 피는 것도 나름 참 이쁘다. 정다운 벗들과 모여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도 좋을텐데... 봄에 비쩍마른 구근 하나 먼데서 왔다. 다알리아.. 2023. 7. 16.
아직은 더 힘을 내어 꽃을 피워야지 부추꽃 작은 꽃무지 한 마리 보려고 카메라를 들이 댔다. 풍뎅이를 닮았지만 영판 다른 아이다 나무 진을 빨아 먹는 풍뎅이들과 달리 이 아이는 꽃의 꿀을 좋아 하나? 그래서 이름도 꽃무지라 부르는가 보다. 토란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이 피었다 꽃심을 자세히보니 진짜 꽃은 그안에 다 있는듯... 목화꽃 가을 내음이 솔솔 , 작은 곤충들은 계절에 더 민감한 듯... 금송화(메리골드) 붉은 인동 본격 가을꽃인 국화류는 아직이고 여름 끄트머리 아직도 힘내어 꽃을 피워야 할 것들이 있다. 여름꽃 진 뒤 어수선한 꽃밭속에서 의연하다 나는 지저분한 다른 것은 안 보고 꽃만...이쁜 것만 눈에 담으려 아주 애를 쓰고 있다^^ 지난해 처음 본 차요테 불수과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지난 늦가을에 친한 동생이 종자용으로 여.. 2021. 9. 5.
꽃향기를 따라서 집이 산 고랑 탱이에 있어 해도 일찍지고 나무 그늘이 많아 꽃이 피는데 조금 늦어 불만이지만 어떤때는 그 이유때문에 횡재처럼 늦게 꽃을 볼 수도 있다 이 작약도 집앞의 것은 이미 끝물인데 이제야 제때를 만났다 조금 늦는다고 그리 안달낼 일이 아니더라는, 능수단풍나무 얘한테는 이게 꽃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이 피는지 알아챌 재간이 없다. 핫립세이지 겨울을 나고 새순이 돋아 처음 꽃이 피었다 좀 서늘해야 흰꽃에 그야말로 빨간 핫립이 생기는데 기온이 높으면 이렇게 빨강이거나 혹은 흰색으로만 꽃이 핀다. 11월 서리가 내린 뒤까지도 꾸준히 꽃이피고 목질화가 된 가지를 잘라 꽂아두면 삽목도 아주 잘된다 닭장옆 언덕으로 절로 무리지어 핀 개양귀비 재작년 늦가을 길포장하며 다른쪽의 흙이 옮겨오며 이 씨앗도 묻어 .. 202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