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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불두화3

오월의 꽃 ​미쓰김 라일락이 피기 시작이다.아직 나무 전체가 다 핀 것이 아니어서 자잘한 꽃이 막 벌어지는 것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보았다.여늬 라일락보다 나무도, 잎도, 꽃도 작고 야무지게 생겼다.​​독일붓꽃중에서 두번째로 핀 것.먼저 핀 청보라와 약간의 차이가 있다.치마가 좀 진하고 짧으며 꼭 빌로드 같은 느낌이 드는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차이를 알지만따로 보면 그냥 그게 그것인가? 그렇게 생겼다.보통명사 그냥 `꽃` 이면 되는데 각각의 이름을 떠올리며 그 생김새를 꽃똘히 들여다 보고 그런다.오늘은 어느 것이 꽃이 필까 ...아침마다 설레며 꽃밭을 한바퀴 돌아 본다.​​불두화가 연두에서 흰색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흰색이 되면 꽃잎이 조금 더 크게 펴지는 느낌이 든다.백당나무가 원종이라는데 백당나무는 아직 .. 2024. 5. 2.
욕심을 내도 좋은 것 민백미꽃. 마을 친구네 집에서 만난 꽃이다. 이름도 모르고 심었다며 이름을 궁금해 하길래 내가 이름을 알아 내서 가르쳐 줄테니 꽃 보고 난 뒤에 한 귀퉁이에서 잘라 나누어 달라 떼를 썼다 ㅎㅎ 그러잖아도 흰색의 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요즘 `너, 잘 만났다.` ㅎㅎㅎ 내년에는 내 집 꽃밭에서 만나 볼 수도 있겠다. 숨어 피는 은방울 꽃. 생각이 미쳐 찾아 보니 살짝 절정은 지난 듯... 불두화 만발 . 꽃은 크고 무겁고 가지는 가늘어 너무 아래로 쳐저서 작대기 하나 받쳐 가지를 올려 주었다. 그 아래로 올해 처음 꽃대를 올린 백선이 있어서 궁여지책으로... 여늬 수국과 색만 다르지 꽃의 모양은 너무나도 똑 같다. 부처님 머리를 닮아 이름이 그렇다네... 백당나무가 원종이라 하는데 올해 먼데서 백당 나.. 2021. 5. 9.
고마운 모종비였다 닮은듯 조금 다른 붓꽃이 두가지 꽃이 피었다. 고마운 비 내리시는 날 기다리던 붓꽃이 반갑게 피었다. 빗방울 머금은 모습은 천상의 그것 같아 보이지 않는가... 재작년 봄 포클레인 불러 작업을 한 경사지에 토종붓꽃을 옮겨 심었는데 풀속에서도꿋꿋하게 꽃이 피었다 작년에는 살아 있다는 표시정도로 꽃이 조금밖에 안왔는데 올해는 완전히 터를 잡았다. 어차피 풀을 깨끗하게 정리하며 꽃을 보기에는 역부족이라서 그저 제알아서 살아 남으라고... 이 붓꽃을 보며 햇볕이 식물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새삼 깨닫는다 본시 있던 곳보다 조금 더 남쪽이고 해를 먼저 받는곳이어서인지 꽃이 며칠 일찍 피었다. 1m 상관에도 먼저 꽃이 피는 것을 참 신기하게 보기만 했는데 확실히 식물은 해가 잘드는곳에서 키워야한다는..... 2020. 5.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