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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범부채3

여름꽃들이 피고 있다 애기범부채 장마 한가운데 여름꽃들이 피고 있다 얼마나 화려한지 금방 눈에 들어 오는 아이다 먼데서 보내 주신 것인데 내게 와서 몇 년이 지나니 아주 틀이 잡혔다. 여기 저기 세 무더기에서 꽃이 핀다 번식도 잘 되어서 나눔도 하고 수더분하니 잘자라 내게 딱 맞는 꽃이다 꽃밭이고 어디고 온통 풀투성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얼나나 씩씩한지... 문제의 담배꽃이다. 벨 걸 다 심는다 면서 심었지만 정말 꽃이 필 줄 몰랐다 ㅎㅎ 담배농사를 하는 집에서는 저 꽃을 죄 따버려야 잎이 잘되니 꽃을 볼 여유가 없단다 담배 그거하고는 딱 줄긋기가 안되는 참 고운 분홍의 꽃이다 잎을 따서 천연살충제를 만들 생각도 갖고 있었는데 웬걸 담배잎을 무슨 벌레가 파먹었는지 아주 모기장처럼 만들어 놨더라구... 다행히 이곳은 벌레는 안먹.. 2022. 7. 14.
여름 꽃밭 애기범부채 지난 겨울 그 대단한 추위에도 노지 월동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 이쁜 것이 이쁜 짓을 한것 같아 아주 대견하다 나눔을 해 준 동생네도 동사를 했다해서 봄에 한 쪽 귀퉁이에서 덜어 내어 주었다 보험들 듯이 다른 곳에도 한무더기 키우는데 그곳도 역시 잘 자라고 있다. 왕원추리인데 겹으로 꽃이 핀다 어느 곳에서도 이렇게 겹으로 피는 왕원추리는 본 적이 없다 친정엄마 살아 계실때 기르시던 것인데 생전에 아파트로 이사 가실 때 명자, 단풍나무와 함께 이곳으로 옮겨 온 것이다 그때는 주말에만 다닐때 였는데 세월이 더해져서 엄청 큰 무더기가 되었다. 범부채 범부채 피었으니 정말 여름 딱 한가운데임을 알게 된다 삼복에 피는 꽃이다. 이곳에 터를 정하고 그중 먼저 심은 꽃 중의 하나이다 지금은 유명무실한 전라도.. 2021. 7. 15.
분꽃향에 취하다 해저물녁 분꽃들이 피기 시작하면 마당끝 꽃밭이 수런거린다 분냄새...참 이름도 절묘하여 분꽃이라니.... 부러 심지 않아도 떨어진 씨앗에서 씩씩하게 싹이 트고 살아 남아 꽃을 피웠다 서너가지의 색을 골고루 보여 주면서... 흔하다면 아주 흔하지만 한여름 씩씩한 우리꽃이다 혹여 싸앗을 밑질까 몇개씩은 색을 구분해서 받아 놓지만 늘 쓸데 없는 짓임을 확인 시키듯 알아서 잘도 나고 꽃도 피고 그런다 나는 그저 너무 촘촘한 모종을 뽑아 내서 먼곳으로 옮겨 심거나 그래도 많으면 풀처럼 뽑아 냉정하게 버려 버리기만 하면 된다. 장마철 습기를 도움 삼아 버섯이 피어난다 밭가장자리 풀밭사이로, 그러나 식용불가인 것이라 생각한다 모르는 버섯은 다 독버섯이다 ㅎㅎ 진짜 여름 한가운데로 성큼 들어섰다 초복도 지났고 이 범부.. 2020.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