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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배롱나무2

덥다는 핑계 고양이 못올라오게 올려 놓은 화분 중에 초화화가 있는데매일 피고 지고 창가를 환하게 해주고 있다.오늘은 남편이 무슨 꽃이 저렇게 가는 줄기에 이쁘게 폈냐고...십수년을 기르던 꽃인데 이제사 눈에 들어 왔나 보다.고양이 덕분에(?)창가에 두니 나도 수시로 꽃을 보게 된다.  우리 고유종 무궁화다.흔한 색이면서 친근감이 드는 우리꽃이다이 골짜기에 터를 정하고 주말에만 오고 갈때 도시의 아파트에 있는 무궁화나무에서 씨를 받아 심었는데 이제는 아주 큰 나무가 되었다.고목으로 키울 작정을 어린 나무일 때부터 했었다.외대로 키워 고목이 되어 꽃이 피면 그도 볼 만 하겠다 싶어서...우물가 옆에 심었는데 점점 자라니 그 주변으로는 그늘이 져서 사실 아무것도 심을 수가 없게는 되었는데 그래도 굳건히 잘자라기를 바란다... 2024. 7. 30.
구사일생 아직도 잠을 자고 있는 배롱나무 지난 겨울 혹한에 아마도 동사 한듯...ㅜ.ㅜ. 어릴 때 윗가지만 한번 냉해를 입었다가 그래도 잘 견뎌 내고 여름이면 풍성하게 붉은 꽃이 왔었는데 이젠 정말 간 모양이다 발등으로 빨간 새순이 서 너개 나오고는 있는 것을 보니 뿌리는 살아 있는듯, 그러나 어느 천년에 이렇게 자라 꽃이 피겠는가 결국 베어 낸 석류나무 이곳 유구는 충청도 속의 강원도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근방의 다른 곳보다 유난히 추운 곳. 겨우 겨우 살아 내다가 지난 겨울 너무 추웠나 보다 어차피 꽃 몇 송이 본게 20년 동안 전부. 이 곳 하고는 안맞는 나무이니 미련을 버리기로 했다. 온통 푸르고 고운 꽃이 필 때 늦게까지 죽은듯이 있는 것도 보기 싫었는데 그동안 들인 정성이 생각 나지만 잘가라~~~ 그래.. 2021.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