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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메리골드3

추석 연휴가 끝이 났다. 점심을 먹고 딸아이가 집을 나서며 나의 추석은 끝이 났다. 길이 막힐듯 하면 내일 이른 새벽에 갈까...하더니 내일은 사무실에도 나가 봐야 되고 아무래도 조금 오래 걸려도 오늘 가는게 한갓지겠다 싶었는지 점심 먹고 가겠다 해서 급하게 올려 보낼 것들을 챙겼다. 이제 가면 다음에는 김장겸. 생일겸해서 11월에나 오게 될테니 아직 고구마를 안캤지만 미리 급하게 두어 번 쪄 먹을 만큼만 캐서 짐에 함께 싸 보냈다. 아들네는 즈이가 가져 가겠다는 것만 보내고 딸은 내가 주고 싶은 것 위주로 조금 강권해서 보내게 된다. 내가 살다 내려 온 집이니 바로 옆집에 주라고 밤도 넉넉하게 싸서 보내고... 여기 저기에서 들어 온 과일도 너무 많아 그것도 골고루 덜어 보내고...ㅎ 딸은 조금만...조금만...해도 엄마 맘을.. 2021. 9. 22.
아직은 더 힘을 내어 꽃을 피워야지 부추꽃 작은 꽃무지 한 마리 보려고 카메라를 들이 댔다. 풍뎅이를 닮았지만 영판 다른 아이다 나무 진을 빨아 먹는 풍뎅이들과 달리 이 아이는 꽃의 꿀을 좋아 하나? 그래서 이름도 꽃무지라 부르는가 보다. 토란꽃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꽃이 피었다 꽃심을 자세히보니 진짜 꽃은 그안에 다 있는듯... 목화꽃 가을 내음이 솔솔 , 작은 곤충들은 계절에 더 민감한 듯... 금송화(메리골드) 붉은 인동 본격 가을꽃인 국화류는 아직이고 여름 끄트머리 아직도 힘내어 꽃을 피워야 할 것들이 있다. 여름꽃 진 뒤 어수선한 꽃밭속에서 의연하다 나는 지저분한 다른 것은 안 보고 꽃만...이쁜 것만 눈에 담으려 아주 애를 쓰고 있다^^ 지난해 처음 본 차요테 불수과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지난 늦가을에 친한 동생이 종자용으로 여.. 2021. 9. 5.
내밭의 7월 성큼 7월로 들어 섰다 청포도는 익어가는지 어쩐지 모르겠고 우리밭에는 여기 저기 수박이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법 그럴듯하다 경험으로 언제 따야하는지 그 느낌을 알았으니 올해는 제때에 잘 따서 그 달고 붉은 과육을 탐닉할 것이다 ㅎㅎ 꽃보듯 하겠다고 심은 토란이 숲을 이루고 있다 비온 뒤 한자는 더 자란듯... 나혼자는 저 토란대 다 감당이 안되지 싶어 미리 광고했다 가을에 와서 토란대 베고 아울러 토란도 캐가라고.... 텃밭과 꽃밭의 경계가 무슨 소용이더냐 들깨심을 밭 입구 빈터에 풀을뽑아내고 메리골드와 분꽃을 심었다 길섶이니 오가며 꽃도 보고 밭일하며 눈길 가는곳에 풀보다 꽃이 있으면 좀 낫겠거니... 우리는 아직 들깨를 본밭에 안심었다 해마다 키가 장대같이 커서 곤란을 겪은지라 올해는 조금 늦.. 2020.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