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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마늘3

마늘을 캤다 남편 혼자 외로이,쓸쓸히 ,아주 묵묵하게 마늘을 캐고 있다 ^^ 해마다 쭈구려 앉아 하는 일은 내 차지였는데 할 수 없이 남편이 나섰다 며칠 비라고 간간히 뿌린 덕분에 풀들은 활개를 치고 일어 섰고 마늘보다 더 많은 풀을 뽑느라 좀체로 진척이 없다. 결국 이 날은 반도 못 캐고 다음 기회로, 그러나 오늘은 뭔가 조금 다르다 지난 번 못캔 마늘을 캐고 있는데 딸내미 보무도 당당히 연장을 들고 나섰다. 남편은 새 고랑에서 시작했고 딸은 지난 번 캐다 만 고랑에 앉아....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하니 남편이 훨 수월하려나? 그나저나 올 해 마늘 작황이 가뭄으로 다 션찮다고들 한다 다행히 우리는 올해 남편이 특별히 애정해서 물도 주고 추비도해서 씨알이 괜찮고 잘 여물었다. 지난해 종자를 새로 구해 심은 덕도 본.. 2022. 6. 19.
마늘을 캤다 어제 아침과 저녁에 조금씩 캐고 오늘 아침 일찍 나가서 마저 캤다 앉아 하는 일이 젬병인 남편이 게다가 옆구리에 근육통이 온 관계로 혼자서 시나브로 캔 것. 영 안돼 보였는지 나중에 남편이 내려 와서 묶어 주고 차로 실어 헛간까지 가져다 매달아 주었다. 처음에는 올해 마늘이 꽤 잘됐다 싶었는데 나중에 뿌리썩음병이 와서 그야말로 반타작을 했다. 무슨무슨 약으로 소독하고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뭐 그래야 마늘을 먹느다고 하더라만 맨날 그냥 땅만 믿고 심다 보니 병이 나는 것은 그야말로 병가지상사다... 그렇다고 무슨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마늘 잘 캐고 있나 미레가 와서 돌아 다니며 감독을 하고 있다. 밭에서 아예 반접씩 묶어서 가지고 올라 왔다 그럭저럭 우리 먹을 것은 충분하다. 션찮은거 포함 열 다섯 .. 2021. 6. 17.
운 좋게 심은 고추. 아이들이 오늘 온다해서 갑자기 바쁜 마음이 들어 목요일에 고추를 심었다. 남편이 물을 꽂아 주고 지나 가면 내가 모종을 넣고 흙을 덮고 나름 분업을 하니 까짓 200포기 순식간에 다 심었다. 지난해의 반쯤을 심었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딱 우리 먹을 것만 심기로 했다. 모종은 가까운 아산 영인에 있는 아주 큰 묘목장에서 사다가 며칠 하우스에 두었다가 심었다 산에 가까우니 조생종으로 사다 심으라는 고수의 가르침에 따라... 마을에서 사다 심었던 고추는 남들 두물 딸 때 한 물도 못따고 모종값도 받을 것은 다 받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생색을 내는지 올해부터는 모종을 안해줘도 된다 하니 마침 그댁도 하지 않을 거라 해서 가볍게 사다 심으니 속도 안터지고 얼마나 좋은지... 내년부터는 마을분들이 단체(?)로 맡.. 2021.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