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모종3 가뭄에도 잘 자란다 가지고추 가지색이어서 가지고추인가... 처음 심어 본 것이고 아직 맛은 안봐서 어떤지 모르지만 아마도 아삭이고추 같지 않으려나, 요것이 진짜 가지다 지난해 가지 세 포기가 나무처럼 자라서 온동네 잔치를 해서 올해는 무서워서 딱 두 포기 심었는데 그나마도 하나는 곁가지 따주다가 내가 댕강 분질러 버렸다. 이제 새순이 다시 나오기는 하는데 효도를 볼 수있을지 알 수 없다. 수박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밭에 내려 갈 때마다 일삼아 가서 들여다 보고 곁순도 따주고 그러는 중이다. 흰색당근꽃. 씨앗을 채종하려는 목적이지만 꽃도 이뻐서 그냥 두길 잘했다 늘 생각하고 있다. 어느 꽃보다 못하지 않으니 꽃으로만 심어도 되지 싶다. 토종삼동파가 자리를 잡아 가는듯, 가뭄에 물주는 것이 큰일이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 2024. 6. 19. 제법 농사꾼 가끔 내려 주는 소나기 덕분에 들깨모종을 아주 수월하게 심었다. 이곳은 지난해에도 들깨를 심었던 곳. 내내 빈 밭으로 있다가 겨우 들깨 한번 심고 끝이다 이곳은 마늘과 양파를 캐낸 밭인데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남편이 이 밭에도 들깨를 심자고 해서 비닐 걷어 내고 고랑에 있던 풀을 뽑아 밭 가장자리에 덮어 두고 엊그제 아침에 들깨를 심었다 하도 션찮은 농사꾼이라서 어느 밭이 되었든 일년에 딱 한가지 한번 심는 게 끝인데 제법 농사꾼인 척 마늘 캐고 나서 들깨를 다 심어 보았다 ㅎㅎ 들깻모를 많이 부어 넉넉했던 탓이라 생각해 보긴 하는데 남들은 으례 이렇게 이모작을 한다. 메주콩을 심는 밭도 봄부터 계속 풀이 나니까 남편이 몇번이나 갈아 엎었는지 모른다 이러는 것을 본 마을 분이 혀를 끌끌차며 훈수를 두시기.. 2021. 6. 30. 내밭의 7월 성큼 7월로 들어 섰다 청포도는 익어가는지 어쩐지 모르겠고 우리밭에는 여기 저기 수박이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법 그럴듯하다 경험으로 언제 따야하는지 그 느낌을 알았으니 올해는 제때에 잘 따서 그 달고 붉은 과육을 탐닉할 것이다 ㅎㅎ 꽃보듯 하겠다고 심은 토란이 숲을 이루고 있다 비온 뒤 한자는 더 자란듯... 나혼자는 저 토란대 다 감당이 안되지 싶어 미리 광고했다 가을에 와서 토란대 베고 아울러 토란도 캐가라고.... 텃밭과 꽃밭의 경계가 무슨 소용이더냐 들깨심을 밭 입구 빈터에 풀을뽑아내고 메리골드와 분꽃을 심었다 길섶이니 오가며 꽃도 보고 밭일하며 눈길 가는곳에 풀보다 꽃이 있으면 좀 낫겠거니... 우리는 아직 들깨를 본밭에 안심었다 해마다 키가 장대같이 커서 곤란을 겪은지라 올해는 조금 늦.. 2020.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