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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돼지파4

봄 나물 ​ 마른 풀과 겨울을 이겨 낸 풀 그리고 봄이라고 새로 난 풀... 그냥 봐서는 절대로 눈개승마가 있다고 믿을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나 여기 있다고 손을 흔드니 어찌 끝까지 모른체 할 수가 있었겠는가 식전에 한 시간 만...이라고 작정하고 호미들고 나섰는데 결국에는 아침을 먹고 나서까지 이곳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여러해 전에 폿트묘를 구입해서 어린 싹이 여러개씩 들어 있는 것을 풀어 심지를 못하고 그냥 폿트에서 뽑아 심었더니 이제는 그 뿌리가 엉기고 새순이 보태져서 엄청 큰 덩이가 되었다 ​ 눈개승마가 씨앗발아가 어렵다는 분에게 몇 구덩이 파서 보내 드리기도 하고 이곳에서는 귀한 나물이라서 봄에 채취하면 마을 친구들과 나누고 데쳐 말려서 묵나물로 두었다가 대보름 마을행사에 쓰기도 할만큼 양은 충분하다... 2024. 3. 19.
마늘을 심었다 남편이 만들어 놓은 마늘 밭자리에 바톤터치하듯 심는 것은 내가 ...ㅎㅎ 지난 번 캔 마늘이 병이 나서 제대로 수확을 못했었다. 항상 거두어 들인 마늘을 종자로 썼었는데 올해는 그럴 수 없어서 새로 종자를 장만하고 마늘을 한번도 안 심었던 곳에 밭을 만들었다. 다 잘 된다는 가정하에 내년에는 열 여덟접을 캘 수 있겠다 ^^ 세 줄 중에 두 줄은 마늘 나머지 한 곳에 양파와 돼지파 그리고 종자용 쪽파를 심었다 그래도 밭이 남아서 마늘 주아를 조금 시험 삼아 심어 보았다 제대로 싹이 난다면 내년에 작은 통마늘이 나올 것이고 그것을 씨앗 삼아 심으면 그 이듬해에는 2~4쪽으로 분화 할 것이다. 시월 초순에는 날씨도 덥고 비가 잦아서 알타리 무가 너무 크게 자라 더 두면 안되지 싶어 모두 뽑았다. 어차피 자라는.. 2021. 10. 25.
마늘을 캤다 어제 아침과 저녁에 조금씩 캐고 오늘 아침 일찍 나가서 마저 캤다 앉아 하는 일이 젬병인 남편이 게다가 옆구리에 근육통이 온 관계로 혼자서 시나브로 캔 것. 영 안돼 보였는지 나중에 남편이 내려 와서 묶어 주고 차로 실어 헛간까지 가져다 매달아 주었다. 처음에는 올해 마늘이 꽤 잘됐다 싶었는데 나중에 뿌리썩음병이 와서 그야말로 반타작을 했다. 무슨무슨 약으로 소독하고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뭐 그래야 마늘을 먹느다고 하더라만 맨날 그냥 땅만 믿고 심다 보니 병이 나는 것은 그야말로 병가지상사다... 그렇다고 무슨 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마늘 잘 캐고 있나 미레가 와서 돌아 다니며 감독을 하고 있다. 밭에서 아예 반접씩 묶어서 가지고 올라 왔다 그럭저럭 우리 먹을 것은 충분하다. 션찮은거 포함 열 다섯 .. 2021. 6. 17.
마늘을 심었다 하루 날잡아 남편과 함께 마늘을 심었다. 예전에는 김장채소를 뽑고 늦게 마늘을 두었지만 좀 일찍 심으면 뿌리가 내려 겨울 나기도 쉽고 어차피 빈밭이 있으니 ... 마늘 네접을 쪼개 심고 내년에 씨 할 쪽파,양파 그리고 락교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이곳 유구에서는 김장때 꼭 갈아 넣는 돼지파도 심었다 쪽파는 김장용으로 심을때 션찮은 것을 가려 놓았다가 마늘 심을때 꽂아 두면 내년 봄에 먹기도 하고 종자용으로 아주 훌률하게 자란다. 저 멀리 초록으로 보이는게 양파인데 작년에 세단을 심었더니 너무 많아서 올해엔 두단만 심자 싶어 친한 동생이랑 함께 마을에서 양파 모종을 기르는 집에서 각기 두단씩을 샀다 심고 보니 너무 양이 적은게 작년 한 단 심은것보다 적다 어째야 하나..? 하고 있는데 동생네도 우리와 같은 .. 2020.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