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도룡뇽2

바빠지는 봄 날, 땅이 녹고 포슬하니 봄맞이 통과의례로 냉이를 캐야지...달래도 캐어 간장을 만들어 생김에 밥을 싸서 먹기도 하고비벼 먹어도 봄의 향이 입안 가득 번지는 그 호사를 마다할 수가 있겠는가작정하고 캐면 한바구니 그득 금방 차겠지만 먹을 입이 적으니 적당히,  경칩에도 눈폭탄이 내렸지만 절기에 맞게 산개구리랑 도룡뇽이 해가 잘드는 개울가로 알을 한바탕 낳아 놓았다,산개구리는 수련연못에...머잖아 산개구리 울어 댈 날이 다가 오겠다.  겨울을 나고 새순이 올라 오기 시작하는 쪽파.뽑아 먹어도 되지 싶어 저장배추를 꺼내어 김치 담을 때 넣으려고 조금 뽑아 왔다. 누렇게 마른 겉잎이 많아 다듬고 보니 요만큼.  오늘은 작정하고 집안일 좀 하자고 덤볐으니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먼저 돌려 놓고배추부터 다듬어 절여 놓고 쪽.. 2025. 3. 7.
우수와 경칩사이 우수지나 경칩이 코앞이니 이런 풍경이 당연하겠지만 실상은 이미 한달전부터 이랬다 설 전.후로 산개구리 먼저 알을 낳고 뒤이어 도룡농도 찾아 내려왔다 사이좋게 옆옆에 알을 낳아 놓았는데 얘들은 낮은 물속에 알을 낳아 오래 비가 안오거나 하면 마를 수가 있어서 도랑에 돌로 물이 덜 흐르게 막아 놓았다 지난해 포클레인을 들여 밭을 정비하고 도랑이 옮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애들 기억력이 신통도하지 늘 알을 낳던 그자리에 또 이렇게 해놓아서 할 수 없이 도랑을 막아 물이 고여 있게 만들어 놓았다는.... 도랑에 물이 고여 있으면 밭이 축축해져서 농사짓기에는 안좋지만 이러고 살아 있는 애들을 모르는 척이 당췌 안되어서 돌몇개 던져 놓은 것. 자연은 늘 하던대로 순하게 그렇게 지내는데 인간사는 이리 복잡하고 알 수 없는.. 2020.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