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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대보름3

대보름 행사 ​ 드디어 정월 대보름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아마도 안했을 며칠간의 대장정이 끝이 났다. 집에서 마련해 놓았던 묵나물을 내어 놓고 또 찬조받은 다른 나물을 담그고 삶고 또 장을 보고 그러느라 하루. 어제 열 나흩날은 점심에 오곡밥과 함께 나물반찬을 주 메뉴로 쇠불고기와 과일 그리고 녹두고물을 한 인절미를 해서 마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저녁에 서낭제 지낼 때 팥시루떡을 찹쌀과 멥쌀 각 한 말씩 할 예정이어서 상차림에 놓을 요량으로 인절미는 반 말만 했다. 여기에 술과 음료수도 구색을 갖추고... ​ 서낭제 에 앞서 마을 청년회에서 만든 달집도 태우며 올해 풍년이 들기를 기원했다. 불을 다루니 유구 의용소방대에서 소방차와 함께 대원들이 나와서 참관을 했다. ​ ​ 미리 마련했던 제물을.. 2024. 2. 24.
바쁜 하루 올해의 입춘시는 오전 11시 47분 이라해서 남편이 쓴 입춘방을 그 시간에 맟춰 지난해의 그것을 떼어 내고 새로이 붙였다 무슨 대단한 의미를 두기보다 그저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생각하며 해마다 하는 일이다 마을에서는 대보름 맞이 행사로 열 나흩날인 2월 4일 서낭제를 지냈는데 그에 앞서 오전에는 미리 서낭제 지낼 당산나무 주변을 청소하고 금줄을 쳤다 해가 진 저녁시간에는 부녀회에서 마련한 제물을 나무아래 진설하고... 동네 어르신들을 비롯해서 모든 주민들이 각자 준비한 제물을 받치며 마을의 안녕과 아울러 개인의 행운을 비는 제를 올렸다 달집태우기 제를 마친 후 소지를 하는 모습 점심에는 마을 회관에서 오곡밥과 나물을 장만해서 모두 모여 식사를 했고 서낭제 지낸 뒷풀이를 회관에 모여 밤늦게 까지 먹고 마시.. 2023. 2. 6.
오늘 한 일 정월 열 나흩날 저녁 밥상 밥을 아홉번 먹고 나무 아홉짐 해야한다는 대보름 풍속 따로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오곡밥에 묵나물을 볶아 저녁 상을 차렸다. 찹쌀,팥,콩,수수,조,이렇게 오곡에 보리, 현미,귀리,흑미 까지 넣에 구곡밥을 지었다. 무나물을 볶아 뜨물을 부어 자작하게 끓여 국으로 상에 올렸다. 복쌈을 싸먹어야 한다 하니 김을 커다랗게 잘라 밥 한 술에 나물을 골고루 얹어 아주 크게 싸서 볼이 미어지게 한 입 ^^ 나무 아홉 짐은 언감 생심 그래도 일을 해야 오곡밥 먹을 자격이 생기는 것 같아 이 것이 지금 할 일인지 가늠도 안되지만 겨울을 나고도 시퍼런 풀을 한 삼태기 뽑았다. 다른 꽃밭은 나중에 뭐가 나올지 혹은 떨어진 씨앗이 절로 나올 수도 있어서 함부로 호미를 댈 수 없으니 뾰족뾰족 나오.. 2022.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