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6 일하기 좋은 날. 느닺없는 장작용 나무를 선물 받았다.집 뒷산을 벌목을 하며 말하자면 민폐를 끼쳤으니 ...어쨋든 일하기 싫어하는 우리 서방 할 수 없이 이것을 자르고 뽀개야 되는 숙제. 아침 기온은 좀 쌀쌀해서 옷을 투툼하게 입고 시작을 했으나시간이 갈수록 옷을 한겹씩 벗고...^^ 급기야 도끼질을 할때는 보는 사람 없으니 메리야쓰차림.낮기온이 20도를 넘어 가니 일할때는 좀 더웠을까...간만에 울 서방 격심한 노동에 시달렸다 오늘 이만큼.하자 들면 이렇게 일을 잘하는데 ㅎㅎ내일이면 모두 해결이 되겠다 이렇게 민둥산으로 변한 것을 참고 봐주는 댓가로 장작을,밤나무 조림을 한다고 ...조금만 참으면 다시 푸르러 지겠거니... 마을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진입로 꽃길 맞은편의 소공원을 정비하는 작업을 이장님을 필두로 마.. 2025. 3. 22. 바빠지는 봄 날, 땅이 녹고 포슬하니 봄맞이 통과의례로 냉이를 캐야지...달래도 캐어 간장을 만들어 생김에 밥을 싸서 먹기도 하고비벼 먹어도 봄의 향이 입안 가득 번지는 그 호사를 마다할 수가 있겠는가작정하고 캐면 한바구니 그득 금방 차겠지만 먹을 입이 적으니 적당히, 경칩에도 눈폭탄이 내렸지만 절기에 맞게 산개구리랑 도룡뇽이 해가 잘드는 개울가로 알을 한바탕 낳아 놓았다,산개구리는 수련연못에...머잖아 산개구리 울어 댈 날이 다가 오겠다. 겨울을 나고 새순이 올라 오기 시작하는 쪽파.뽑아 먹어도 되지 싶어 저장배추를 꺼내어 김치 담을 때 넣으려고 조금 뽑아 왔다. 누렇게 마른 겉잎이 많아 다듬고 보니 요만큼. 오늘은 작정하고 집안일 좀 하자고 덤볐으니세탁기에 빨래를 넣고 먼저 돌려 놓고배추부터 다듬어 절여 놓고 쪽.. 2025. 3. 7. 풀 매주기 좋은 날 우후죽순이 아니고 우후쇠뜨기다. 누가 보면 쇠뜨기가 저 밭의 주인인 줄 알겠네 어제 벼르다 못한 이 딸기밭의 쇠뜨기를 오늘은 기어이 처단하고자 이른 아침부터 작정하고 나섰다 내가 사정상 거의 2년을 대~충 건성건성 지나고 보니 올해는 정신차리자 싶어 이른 봄부터 여기 저기 풀도 일찍 매주고 열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사이 쇠뜨기가 딸기밭을 점령했다. 그나마 미리 미리 제비꽃은 보이는 대로 뽑아 줘서 오늘은 쇠뜨기만 뽑으면 되겠다. 쇠뜨기는 산의 절개지에서 많이 난다는데 우리집이 바로 그 위치라서 천지간에 쇠뜨기 안나는 곳이 없다. 어느해 여름 친구들이 왔을때 꽃밭에 미쳐 못 뽑은 쇠뜨기 무더기를 보고 `저게 무슨 꽃이니?` 그러고 묻기도 할 정도로 많다. 얘는 아마도 뿌리가 1m는 되는지 뽑아.. 2024. 4. 21. 꿀 떨어 진다 행운목의 꽃이 뜸들여 천천히 피면서 그야말로 꽃에서 꿀이 떨어 진다 저 투명한 물방울 같은 것이 끈끈하고 달디단 진짜 꽃의 꿀이다. 밑으로 떨어지면 잎에도 묻고 바닥에도 떨어져 끈적거린다. 적당히 꿀방울이 보이면 손가락에 묻혀 먹어 보기도 한다 ㅎㅎ 설맞이 준비를 시작했다. 반골,사골, 등뼈 골고루 사다 핏물빠지라고 물에 담갔다. 핏물이 빠진 뼈를 잘 씻어 왼쪽의 양은 솥에 넣어 애벌 끓여 오른 쪽의 가마솥에 넣어 푹 고아 낼 것이다. 시골집이고 가마솥이 바깥에 있으니 한번씩 해보는 일. 애벌 끓여 불순물을 제거한 뼈를 가마솥에 넣고 본격 불을 지폈다. 서너 시간 끓여 소 꼬리뼈는 건져서 살을 발라 꼬리 곰탕으로 저녁상에 올렸다, 소가 얼마나 살이 찌고 큰 소였는지 꼬리뼈가 아주 굵고 껍질 부분도 두꺼웠.. 2024. 2. 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