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들을 기다리는 나의 자세
손윗동서 두분이 모처럼 나를 보러 오겠다고... 바로 내일이 그 날. 내일 점심때 와서 하루 묵어 갈 예정이어서 오늘부터 구들방에 군불도 때고 청소도 하고 마음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 도시에서 사는 분들이니 시골맛을 보여 주려고 우선 달래를 한 줌 캐고 남편을 독려하여 도라지도 몇 뿌리 캤다. 산.들채 비빔밥을 대접하려고.... 피마자 묵나물인데 삶았어도 잎줄기가 아무래도 질기지 싶어 모두 훝어 내었다. 지난 정월 대보름때도 할까 말까 하다 그냥 둔 나물인데 흔하게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서 손질해 볶기로 한 것. 호박,콩나물,도라지,고사리,쇠고기볶음,토란대,고순이,피마자,시금치,취나물, 해놓고 보니 열가지...ㅎ 아무 것도 하지마라 했지만 그럴 수는 없고, 점심은 비빔밥,그리고 청국장. 저녁은 미역국과 ..
2023.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