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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눈치우기2

눈...눈...눈... 눈이 와도 너무 자주 온다 이제 눈이 무섭기까지 하니 참 큰일이다 이번 겨울들어 중부 서해안으로 눈이 집중적으로 내리는듯... 설국이 데리고 다니던 산책코스 집둘레길도 눈이 쌓여 그저 바라다만 보다 돌아 왔다. 일단 남편과 함께 차바퀴 한쪽이라도 걸치게 눈을 밀었다 늘 남편 혼자 하다가 내가 거들으니 올라 오면서 나머지 한쪽도 눈을 치웠으니 해만 비추면 그래도 좀 녹지 않으려나 기대한다. 바깥세상 아랑곳하지 않고 보험 삼아 삽목해서 안에 들였던 핫립세이지가 그야말로 뜨겁게 피었다. 올해 처럼 너무 추우면 바깥에서 월동 못하고 동사할 확률이 높은데 봄이 오면 여하한 일이 생기더라도 빼놓지 않고 핫립세이지 꽃은 볼 수 있겠다. 2021. 1. 18.
눈에 갇혔다. 밤새 눈이 내려 제법 쌓였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많이 내려 온세상이 눈천지가 되었다. 며칠전 내린 눈도 겨우 차가 다니는 길만 그것도 바퀴 한쪽만 닿는곳을 치워 간신히 녹는듯해서 차만 다녀었는데.... 여우 나는 산골 얘기나 하면서 화롯불에 고구마나 굽고 있으면 딱 좋겠지만 건너다 보면 낭만적인 풍경이고 안에서 내다 보면 쌓인 눈은 그저 근심 덩어리.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하여 차바퀴 하나라도 다니게 눈을 밀어 보겠다고 남편이 넉가래를 들러 메고 눈을 밀며 내려 가자니 마을에서 트랙터가 눈을 치우며 올라와서 순식간에 이렇게 길을 터주고 갔다. 시골은 노인들 가구가 대부분이라서 한겨울 눈이 내리면 마을 안길을 청년들이(청년이래야 50대) 트랙터로 눈을 치워 주고는 하지만 우리집은 마을과 워낙 멀리 떨..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