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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눈오리2

임인년 설날 임인년 설날 아침이 흰 눈과 함께 밝았다 서설이니 올 한해 늘 즐거운 일이 가득하리라 주문처럼 마음에 담는다. 설날 전에 휴일이 여러 날이 되고 설 뒤로 짧으니 따라서 아이들이 미리 올 것이라서 오는대로 날을 가릴 것 없이 뭐든 먹여야지 하는 생각에 아이들 오기 전에 미리 전을 부쳐 놓았다. 간단히 하려고 녹두는 담그지 않아 생략했다. 아이들이 모여 있을 때가 명절이니 시절과 어울리거나와 상관없이 문어를 삶아 설 전전날 저녁을 먹었다. 며느리가 육회거리를 사 온다 해서 유구 하나로에 명절이라 육횟거리 작업을 안해 없으니 그냥 오라 하고 참고로 문어 먹는다 했더니 그에 어울리는 유자술을 챙겨 와서 한끼는 문어 숙회로 해결 봤다. 대단한 애주가는 아니지만 캠핑 갔다가 서천에 들러 양조장에서 직접 한산 소곡주.. 2022. 2. 1.
나를 아직도 꽃처럼 어여쁘다는... 얼마 전 오래된 친구에게서 선물이 왔다. 유일하게 보는 종이 신문인 농민일보에 서평이 올라와 있어서 교보의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있던 참인데 내 마음을 용케 알고 50년지기 친구가 보내준 것. 꽃을 좋아하는 내게 꽃 사진이 들어 있는 달력도 해마다 챙겨 보내 주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달력이 책과 함께 들어 있었다 이 책의 저자인 권혁재기자와 내 친구의 친분도 한몫해서 저자가 싸인을 해서 보내 준 책을 보고 나에게 보내 주고 싶어 교보에 주문을 넣어 받아 달력을 함께 포장해 보내 준 것. 귀여운 산타할아버지 카드에 짧은 편지도 쓰고 ... 덕분에 오래 전 꽃처럼 어여쁜 그 때 그 소녀로 잠시 돌아가 보았다. 엊그제 골짜기 우리집은 온통 눈보라 속의 겨울이 분명했지만 친구가 써 준 책갈피에 늦가을이라 했으.. 2021.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