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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너구리2

파티를 했구나 이게...이게 아무래도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참외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단맛이 들면 영락없이 와서 이렇게 야무지게 잡수시고 간다.입맛은 경기비랭이라서 덜 익은 것은 쳐다도 안본다.  너구리가 오늘 저녁에 먹으러 올 참외를 약간 푸른기가 있어도 따왔다.내일쯤 따야 제대로 익을테지만 빼앗기는 것보다 낫다 생각해서 그냥 .적당히 한 두개 먹고 가는 것은 용서하겠다만 익는 족족 싹쓸이를 하니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저 아래 구씨 영감님네는 한 개도 못따고 모두 너구리에게 빼앗겼단다.그나마 우리는 처음에는 좀 딸 수 있어서 먹는 입도 적으니 사실 별 상관은 없는데그래도 그렇지 얌체같은 너구리에게 주는 것은 너무 아깝다 참외 옆에 있는 옥수수는 다행히 안건드려서 조금 따서내가 다 먹을 수 없어 딸에게 택배 꾸러미를 만.. 2024. 8. 1.
오라는 비는 안 오고 ... 반갑잖은 손님이 다녀 갔다 오소리거나 아마도 너구리... 엄청 사납고 튼튼한 발톱으로 수박을 긁어 놓고 옥수숫대를 쓰러뜨려 죄 깨물어 먹고 한바탕 난장을 치고 갔다. 수박도 안 익은 것이라 저렇게 긁다가 놔 둔것이지 잘 익었더라면 안 남아 났을거다 에구... 울타리를 쳐 놓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들어와서 목표달성을 하고 간다 사람이 당할 수가 없다. 콩밭에는 고라니... 가운데 휑한 부분이 고라니가 잎을 따서 잡수신 곳. 해가 갈수록 짐승들 피해가 늘어 나고 있다. 봄에 모종을 심고 냉해를 입어 포기 했던 참외 뽑지 않고 그냥 두었더니 늦게 나마 참외가 열렸다. 익어서 효도를 볼지는 모르겠지만.... 참깨를 베어 말리고 있다 나중에 벤 것이 아직 덜말라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 삼일 지나면 털 수 있을듯.. 2021.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