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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냉이2

봄 나물 ​ 마른 풀과 겨울을 이겨 낸 풀 그리고 봄이라고 새로 난 풀... 그냥 봐서는 절대로 눈개승마가 있다고 믿을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나 여기 있다고 손을 흔드니 어찌 끝까지 모른체 할 수가 있었겠는가 식전에 한 시간 만...이라고 작정하고 호미들고 나섰는데 결국에는 아침을 먹고 나서까지 이곳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여러해 전에 폿트묘를 구입해서 어린 싹이 여러개씩 들어 있는 것을 풀어 심지를 못하고 그냥 폿트에서 뽑아 심었더니 이제는 그 뿌리가 엉기고 새순이 보태져서 엄청 큰 덩이가 되었다 ​ 눈개승마가 씨앗발아가 어렵다는 분에게 몇 구덩이 파서 보내 드리기도 하고 이곳에서는 귀한 나물이라서 봄에 채취하면 마을 친구들과 나누고 데쳐 말려서 묵나물로 두었다가 대보름 마을행사에 쓰기도 할만큼 양은 충분하다... 2024. 3. 19.
오늘도 우리는 자알 놀고 있다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더니 해가 올라 오며 날씨는 포근하다 남편은 집주변을 정리하며 베어놓고 해를 묵힌 나무들을 주워 모아 놓고 일삼아 도끼질을 하고 있다 화목보일러일때는 겨울준비로 한동안 장작을 뽀개어 준비를 해야했는데 이제는 구들방 군불용 장작만 조금 있으면 되니 몇년만에 도끼를 잡는지 모르겠다. 나무를 베어 놓고 그냥 두어서 그자리에서 썩어 버릴 지경이되어서야 겨우 옮겨 왔다. ㅎㅎ 아까우니 가져 오자..오자...해도 공염불이 되어서 모르쇠했더니 이제 더는 둘수 없는지 진작에 할 일을 이제야 하는 중이다. 남편이 도끼질 하는 사이 나는 밭에 내려가 냉이를 캤다 금방 한소쿠리 캐어 저녁상에 냉이나물을 올리려고 데쳐 놓았다 날씨가 좋으니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냉이를 한동안 캘 수 있겠다. 담주부터 좀 추.. 2020.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