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끝물고추2

하루라도 일을 안하면 손에 가시가 돋는다 두벌 보충해서 심은 무가 작은 것들은 딱 요만하다 지난번에 조금 뽑아 동치미를 담았지만 더 작은 이 무는 따로 용처가 없어서 궁리끝에 죄 골라 뽑았다 너무 작아 그냥 버려두었던 알타리무도 그간 조금 자라서 몇개 함께 뽑고... 총각김치와 깍뚜기 딱 그 중간 같은 김치를 한 양푼 버무려 해결했다 너무 션찮아서 누구 주지도 못하겠고 천상 내가 해결해야지 그냥 마구 버무려 놓았지만 익으면 제법 맛이 비슷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다. 하루쯤 그냥 쉬어도 되는데 일을 만들어 하고 있다. 고춧대 뽑으며 딴 끝물고추를 엊그제 방앗간에 가서 가루로 빻아 왔는데 열 다섯 근이나 나왔다 내 김장으로는 충분하니 기왕에 마련했던 고춧가루는 주말에 오는 남편 친구네를 주면 되겠다 그 고춧가루로 김치를 담았는데 빛깔도 맛도 괜찮았.. 2020. 11. 12.
마음이 점점 바빠지는 계절 끝물 고추를 땄다 꼬불거리고 크기도 좀 작고 션찮지만 말려 가루를 내면 내가 먹기엔 지장이 없겠다 이제는 장아찌용 중간 정도의 고추와 지고추 삭힐것만 따면 되겠다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고추가 안열려서 처음 열었던것 따고 나니 휑하다 뒤늦게 열린 고추는 너무 어려서 부각용이나 될까 싶고 그래도 해마다 고춧잎이며 풋고추를 따가던 이들에게 일단 광고를 해야겠다. 고추밭 정리하기전에 와서 따가라고.. 그런 후에 고춧대를 뽑아 놓으면 아주 약오른 고추는 절로 빨개진다 아직 한번도 고춧대 뽑은 후에 고추를 따 본 적은 없는데 올해는 그래 볼까 하는데 열린 고추가 얼마 안되어서 괜히 힘만 빼지 싶기도 하고... 어차피 고춧대는 나중에라도 뽑을 꺼니까 한번 해보던지 생각중. 고추밭에 간김에 애고추를 한소쿠리 따와서 .. 2020.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