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1 정말 가을이 오나 보다 가을 장마가 길게 시작한다는 말에 엊그제 고추를 세 물째 땄다 200포기 심었더니 혼자서도 살살 딸만 했다. 낮에도 그렇게 까지 뜨겁지 않아서 밭에서도 일 할만한 것이 아마도 가을초입이라서 그렇지 싶다 기왕에 말린 것이 스무 근쯤 되고 이번 것 까지 말리면 서른 댓근 될테니 우리 것은 충분하고 나머지 좀 더 딸 수 있으면 내년 농사도 어떨지 모르니 비축용이 되겠다. 고추가 말라 죽기도 하고 병이 조금씩 온 듯한데 여태까지 견뎠고 이만큼이라도 땄으니 나머지는 운명에 맡기기로...ㅎㅎ 그리고 먹지는 못하지만 보기만 해도 좋은 고추도 몇 가지도 심었다. 파랗게 열려 빨갛게 익는 것 검은 보라색으로 열려 빨갛게 익는 것. 구슬처럼 동글동글한 것 등등 두어 가지 더 있었는데 어느 해부터 슬그머니 없어지기도 했다... 2021.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