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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꽃향유2

그래도 아직은 존재감 뿜뿜. 뒤늦게 피기 시작한 다알리아가 아직은 탐스럽다. 여타의 키작은 다알리아는 줄기도 션찮아지고 해서 갈무리하려고 캐보니 날씨탓인지 거의 다 삭아 버렸다. 줄기가 튼실하고 아직 이렇게 꽃이 피고 있는 것들은 그래도 무서리가 내릴때까지는 기다려 볼 참이다. 봄에 삽목수국을 밭에 내어 심었는데 생사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던 뿌리 두어개는 그냥 버리기 그래서 비닐하우스 한켠에 심어 두었었다. 그래도 뿌리에 숨어 있던 생명이 힘을 내어 한여름에 키를 키우더니 언감생심 꽃은 바라지도 않았는데 뒤늦게 이렇게 꽃이 피고 있다. 그저 올해는 살아 준 것만 고맙고 내년에나 꽃이 피려나 했는데... 횡재했다 내가 부러 키우지 않아도 뒤꼍으로 꽃향유도 만발이다. 풀을 베어낼 때 좀 가려가며 살려둔게 전부. 목화는 이미 솜이 다 폈.. 2023. 10. 14.
가을 햇살이 좋다 오전에는 낭쿨강낭콩의 넝쿨을 걷고 마지막 수확을 했다. 더불어 지난번 따고 남았던 팥도 마무리를 하고... 제대로 익어 말라가는 꼬투리는 따로 말리고 있고 풋콩과 팥은 까서 씻어 놓았다. 팥이 덜영글어 분홍색이다 ㅎ 밥밑콩으로는 이런 풋 것이 더 맛이 좋다. 팥과 강낭콩의 꼬투리를 말리고 있다. 팥은 어차피 잘말려 두고 먹어야 되는 것이고 넝쿨강낭콩도 말리면 보관에 용이하고 먹을때 불려서 밥에 두면 되니까 그도 괜찮다. 솜씨좋은 동생이 묵을 쑤어 왔다. 요즘 도토리를 주워 밤을 도와 깐다하더니 어느새 묵이 터억 나타났다. 손도 크지, 워낙 많이 만들어 와서 조금은 잘라서 묵말랭이를 하고 있다. 오후에는 서예교실에 다녀 온 남편과 함께 감을 땄다. 곶감을 하려면 단단한 것이어야 하는데 조금 늦은듯하지만 골.. 2022.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