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호랭이1 가을 하루 이렇게 낭만 가득한 하늘을 보며 아침을 맞는다.더러는 안개 자욱한 풍경이다가 분홍빛 구름이 일출을 알리기도 하는 산골짜기 우리집이다. 며칠전 남편의 낚시친구 한분이 우리집을 처음 와보고는 `공기 좋고 ...전망은 좋은데...` 그러고는 한마디 더 거들기를 남편이 낚시 가면 혼자서 안무섭냐고,그저 웃었지만 속내로는 ` 뭐가 무서워요 , 사람이 더 무섭지`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는 이곳이 딱 안성맞춤.마을과의 거리가 아주 적당하다특별한 용무가 있지 않고서는 오다가다 괜히 반갑지 않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절대로 없는 곳. 미리 베어 놓았던 토란대를 껍질을 벗겨 말려서 갈무리를 했다.껍질 벗기기 전에 마을 친구와 형님들께 나누어 드리고 그 나머지도 많아 옆구리를 뒤틀어 가며 쪼그리고 앉아 껍질을 벗겼다.. 2024. 10. 9.